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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녀 메카 컬렉션, 韓 사로잡았다…'파이널기어'에 흔들린 '트릭스터M'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귀여운 리니지' 2D 도트 그래픽 캐릭터의 드릴질보다, 화려한 오버테크의 정점 '메카닉'과 소녀 파일럿의 조합이 먹혀든걸까. '파이널기어'가 선사한 남다른 타격감에 '트릭스터M'이 흔들리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게임 3위에 중국 빌리빌리(BILIBILI)의 미소녀 메카닉 RPG '파이널기어'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은 정식 출시 5일만에 최고 매출 게임 3위에 안착하며 리니지 형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해오고 있었다.

트릭스터M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파이널기어는 5월25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1위에 이어, 입소문을 타고 매출 3위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과는 예쁘고 깔끔한 캐릭터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라이브 2D, 풍부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성우 보이스 등이 국내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점은 파이널기어의 평점(4.6)이 최고 매출 10위권 게임 중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에서 수동으로 즐길 수 있는 타격감이 좋고, 부품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있다"고 남기기도 했다.

파이널기어는 이미 일본과 대만 등에서 선출시 됐었으며, 흥행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소녀들의 메카 컬렉션'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등장하는 다양한 미소녀와 수백여 개의 파츠를 활용해 만드는 개성 넘치는 공용기 및 전용기 등이 메카닉에 대한 로망을 실현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 아름다운 소녀 파일럿과 강력한 메카, 이색 조합 '눈길'

출시 효과로 반짝일 순 있다. 그러나 파이널기어에는 장기간 흥행 요소가 분명 있다. 요 근래 두드러지지 않았던 콘셉트인 '미소녀X메카닉'이 모바일 게임에 이식돼 있다는 점에서다. 또, 누군가와 경쟁하는 게임도 아니다. 평소 건담이나 로봇 등 메카물을 좋아했었던 이들이라면 한 번쯤 호기심을 끌만한 대목이다.

파이널기어에는 소녀 캐릭터가 메카 파일럿이 돼 '파이널기어'를 조종한다는 설정 하에 '아리타', '헥셀', '게하' 등 3대 세력이 등장한다. 세력 내 소녀 캐릭터들을 비롯해 주인공 세력이 속한 용병단 '블랙아크', '파라노이드', 'H&H.E.D.'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캐릭터가 있다.

캐릭터들은 폭격, 저격, 사격, 폭파, 격투, 방어 등 총 6종류의 클래스로 분류된다. 직군별로 담당하는 포지션이 달라, 게임 이용자의 부대 편성에 따라 승패가 크게 좌우된다. 이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것이 핵심이 된다. 파일럿마다 '아군 보호', '공격 속도 버프', '광역 피해' 등 각기 다른 고유 스킬과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에 맞게 파일럿들을 배치한다면 손쉽게 전투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다.

◆ 취향에 따라 다양한 부품으로 '나만의 메카' 만들기

원하는 파츠 조합에 따라 개성 넘치는 메카를 만들 수 있는 점은 해당 게임의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힌다. 이벤트 스토리 진행, 던전 파밍 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파츠를 모을 수 있으며, 수집한 각종 파츠들을 이용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성능의 메카닉을 만들 수 있다.

격납고에서는 파츠를 활용한 메카 커스터마이징과 스탯 향상을 위한 장비 강화, 부대 편성, 부대 전투력 확인, 캐릭터별 전투력 상세 정보 확인, 장비 개조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전투는 네 명의 미소녀 파일럿들을 한 팀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등 공격에 따른 조작감을 모바일 기기로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이용자가 직접 전투에 참여함으로써 액션 쾌감 또한 맛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컨트롤 요소를 가미한 수동모드와 편리한 자동모드가 있어 스테이지 및 공략에 따라 수동전투와 자동전투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도 파이널기어에는 황폐해진 세상에서 평화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소녀 파일럿들의 이야기, 각 세력별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눈을 사로잡는 고퀄리티 컷신까지 포함돼 있다. 해당 게임이 국내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지에 대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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