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코로나19 덮친 대만 KYEC…반도체 업계 비상

김도현
- 인텔 삼성전자 미디어텍 등 고객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대만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 킹위안전자(KYEC)에 코로나19가 덮쳤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KYEC의 대만 북부 먀오리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0여명이 발생했다. 회사는 지난 4일부터 공장을 중단했다.

KYEC는 “48시간 동안 생산을 중단하고 전면 소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장 직원 7000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감염자 수 추가 우려도 있다.

KYEC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가 제조한 반도체를 가공하는 역할이다. 이 분야 글로벌 톱10이다.

이번 사태는 각종 자연재해 등으로 업계 전반이 반도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품귀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터진 악재다. KYEC의 고객사는 인텔 삼성전자 미디어텍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다. 이들 업체는 공급망 운영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편 대만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대만 TSMC UMC 등 유력 반도체 제조사들이 포진돼 있어 업계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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