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美 이어 폴란드 EV 배터리 증설 착수

김도현
- 현재 70GWh에서 2023년까지 100GWh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캐파) 확대를 이어간다. 폴란드 1공장 증설준비를 시작했다. 조만간 2공장 부지도 확정하고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부터 협력사에 폴란드 출장 인원명단을 요청했다. 1공장 증설에 따른 장비 세팅 등을 담당할 인력들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1공장을 두고 있다. 총 2개동 3개층으로 구성된다. 지난 2016년부터 가동 중이며 현재 캐파는 70기가와트시(GWh)다.

회사는 오는 7월 폴란드 생산라인에 투입할 장비 발주를 진행한다. 내년 3월부터 하나둘씩 입고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이 마무리되는 2023년에 1공장 캐파는 100GWh로 늘어난다.

유럽 생산기지 추가도 검토 중이다. 1공장과 마찬가지로 폴란드가 유력하다. 이른 시일 내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을 통해 유럽 공략에 성공했다”며 “아우디 BMW 피아트 등 현지 완성차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은 중국과 전기차 시장 1~2위를 다툴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증설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협력사들은 분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생산거점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폴란드에 앞서 미국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씨아이에스 디이에티 에이프로 등과 장비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1공장 설비다. 하반기부터 장비가 반입되며 내년 8월경 양산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얼티엄셀즈 2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연내 착공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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