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크레파스솔루션, 글로벌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제공사로 참여

이상일

김흥식 크리젠솔루션 전무(왼쪽)와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오른쪽)가 17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흥식 크리젠솔루션 전무(왼쪽)와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오른쪽)가 17일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크레파스솔루션(대표 김민정)은 금융솔루션 전문 핀테크 기업인 크리젠솔루션(대표 허선행)과 대안신용평가 기반의 금융솔루션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17일 전략적 파트너쉽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그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굿네이버스가 추진하고 있는 과테말라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에 공동 참여해 비금융, 비정형 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기반으로 한 여신운영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콰테말라는 공공 신용정보가 있는 사람이 22.8%(World Bank, Public Credit Registry Coverage, 2019)에 불과하다. 또한 금융시스템 및 신용평가기법 등이 아직 발달되지 않아,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소매금융의 원활한 공급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변변한 담보도 없고 신용의 근거가 될 만한 과거 금융거래기록도 없는 서민들의 경우에는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부족하다. 이번에 양사의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 파이낸스의 디지털화가 이루어 짐으로써 과테말라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은 체계적으로 활성화 되고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과테말라 신용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금융사들은 개인들의 신용을 평가할 때 과거에 금융을 거래했던 이력을 참고해 미래의 상환 가능성을 예측하는 통계모형을 활용해 왔다. 그러다 보니, 금융정보가 부족한 청년, 비정규 노동자 등의 신용평가를 정확히 할 수 없어, 이들에게는 대출을 해 주지 않거나 고금리의 이자를 부과하는 신용평가의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레파스솔루션은 금융정보 외에도 다양하게 존재하는 개인의 비금융/비정형 빅데이터를 활용, 빅데이터에서 신뢰할 수 있는 개인의 성향을 발견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를 국내.외 금융기관에 공급해 금융서비스의 제공 범위를 넓히기 위해 기여하고 있다.

크레파스솔루션 김민정 대표는 “과거에는 포용적 금융의 실천 수단이었던 마이크로파이낸스 영역의 개인간 송금, 개인간 대출, 소액보험 등은 기술의 발달과 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핀테크 사업에 적용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적정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기술로 비용을 절감해 금융이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없다는 이유로 소외되었던 곳 구석 구석에 금융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신용평가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크리젠솔루션 김흥식 전무는 대안신용평가 기반 금융 솔루션은 글로벌 마이크로 파이낸스 영역 외에도 국내 소규모 금융사뿐만 아니라, 대부업 및 여신전문금융회사를 비롯한 제 2 금융권 시장의 리스크관리 및 마케팅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