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ADT캡스, 윈스, 이스트시큐리티, 스틸리언 등 국내 보안기업 4개사가 정보보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20·30 청년을 대상으로 채용 트렌드를 소개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23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고용노동부, 송파구청이 개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4개 기업은 각사의 사업영역과 원하는 인재상, 채용 트렌드를 공유했다.
윈스의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수현 경영기획실 이사는 “많은 분들을 채용 면접하면서 눈여겨 본 점은, 지원할 때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있는지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를 정했다면 그 회사의 사업에 대해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직무 선택에 따른 입사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보안기업에는 다양한 직무가 있다. 그런데 보안 분야 직무를 얘기할 때는 컨설팅, 관제, 모의해킹, 분석 등이 주를 이룬다. 제품 기획자나 개발자, 테스터, 기술영업 등 포지션도 많은 만큼 본인의 성향과 관심,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고려한 직무 선택과 입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틸리언의 신동휘 부사장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잘 설명하지 못하면 면접보는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가 가짜인가’, ‘일부를 했는데 전체를 다 했다고 하는 건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정확하게 무엇을 했고, 거기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무슨 어려움이 있었는지 설명해야 한다. 여기에 회사의 사업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정보보호업계 취업 과정에서 학위에 따른 가점·불이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참여 기업 모두 ‘없다’고 답했다.
이스트시큐리티 김의탁 연구소장은 “이스트시큐리티 연구소에는 학부생 출신부터 석사, 박사, 고졸 모두 다양하게 있다. 석사로 진학한 사람이 학사에 밀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학력에 따른 불이익을 준 적은 없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박사의 경우 취업에 유리한 학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사는 본인만의 독트린(교리, 주의)이 있는데, 독트린을 깨고 회사의 업무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듯하다”고 부연했다.
김덕수 ADT캡스 이사는 학사보다는 석사가 취업에 유리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학사와 석사를 비교한다면 석사가 유리한 점이 있다. 석사는 경력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학사보다는 석사를 인정해주고, 공부를 더 많이 하다 보니 업무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빠르게 업무를 습득하는 경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참여 패널과 사전 등록시 추첨으로 선정된 인원, 행사 관계자만 현장에 참석했다. 현장 참석 인원을 제외한 사전 등록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시청했다.
홍준호 KISIA 교육센터 팀장은 “앞으로도 정보보호산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정보보호산업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도모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