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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9월 출시…카메라 강화·가격 동결

백승은

<출처=애플인사이더>
<출처=애플인사이더>

- 센서 시프트·자동 초점 등 카메라 성능 향상
- 배터리 용량↑…역 무선 충전 지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올해 9월 차세대 아이폰을 선보인다. 카메라 기능이 향상되고 역무선 충전 등을 장착한다. 전작 아이폰12가 흥행을 거둔 만큼 이번 시리즈 역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가을 아이폰13(가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2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7개월만에 누적 판매 1억대를 넘었다. 아이폰11 시리즈 1억대 돌파보다 2개월 가량 빠른 기록이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2와 같이 ▲아이폰13미니(5.4인치) ▲아이폰13(6.1인치) ▲아이폰13프로(6.1인치) ▲아이폰13프로맥스(6.7인치)로 4종이다. 미니 제품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단종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매번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에 변화를 준다. 지금까지 공개된 아이폰13 외관을 확인했을 때 아이폰12 디자인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카메라 성능에는 여러 개선점이 보인다.

특히 아이폰12 시리즈에서는 아이폰12프로맥스에만 적용한 '센서 시프트'가 아이폰13 4종 모두 탑재된다. 센서 시프트는 광학식 이미지안정화(OIS) 기술의 일종이다. 사진 촬영 시 카메라 렌즈가 아닌 카메라 내부 센서가 움직이며 사진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한다. 아이폰12프로맥스 공개 당시 애플은 센서 시프트가 초당 5000번의 미세 흔들림을 보정한다고 설명했다.

자동 초점(AF, 오토포커스) 기능을 수행하는 초광각(울트라 와이드) 렌즈가 적용된다.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용된 울트라 와이드 렌즈는 고정 초점이다. 고정 초점 렌즈는 특정 물체에는 초점을 맞출 수 없다. 자동 초점 렌즈는 이런 단점을 보안한다. 거리와 관계없이 각종 피사체를 좀 더 선명한 이미지로 담을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에는 인물 모드 영상 촬영과 천제 사진 모드가 지원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메라 렌즈 정렬 방식도 달라진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는 광각(와이드)렌즈와 울트라 와이드 렌즈 2종 카메라가 후면에 일렬로 나열됐지만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은 사선으로 배치됐다.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맥스 카메라는 아이폰12프로 라인업과 같이 ▲와이드 렌즈 ▲울트라 와이드 렌즈 ▲망원렌즈로 3종이다. 아이폰13프로는 아이폰12프로에 비해 와이드렌즈와 울트라 와이드 렌즈가 커졌다. 아이폰13프로맥스는 아이폰12프로맥스와 비교할 때 카메라 3종 모두 크기가 증가했다.

카메라 성능이 높아지고 크기가 커진 만큼 두께 역시 두꺼워진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 후면 카메라 두께는 각각 1.5밀리미터(㎜)와 1.7㎜였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프로는 각각 2.51㎜와 3.65㎜다.

한편 카메라 두께뿐만 아니라 측면 두께 역시 늘어난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프로 측면은 7.57㎜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는 7.4㎜였다.

아울러 더 큰 무선 충전 코일을 기기에 포함하며 '역무선 충전'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보조 배터리처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13 기기 뒷면에 에어팟 등 애플 제품을 가져다 대면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난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프로는 전작보다 200밀리암페어시(mAh) 가량 증가한 3095mAh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폰13프로맥스는 아이폰12프로맥스보다 약 600mAh 확대된 4352mAh로 전망된다. 아이폰13미니는 2406mAh다. 전작보다 약 180mAh 확장됐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출고가 기준 699~1099달러(약 80~125만원) 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시리즈의 미국 출고가 역시 699~1099달러였다. 매번 새 아이폰을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올리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지난달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아이폰 생산량이 2억2300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보다 12% 높다. 애플의 주 시장인 미국과 유럽 경기가 회복되며 생산량이 오를 것이라고 봤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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