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직원들의 단순 반복적인 수작업 업무의 자동화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우정사업본부는 업무 효율성 증대 및 고객과 직원의 만족도 향상 등 디지털 업무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우정사업본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혁신을 이끄는 우정사업정보센터에 따르면 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성 향상과 핵심업무 집중을 위해, 올해 초 직원들의 개선 아이디어 28개를 발굴해, 이중 등기우편 지연예방 알림 자동화 등 11개 개선과제에 대한 RPA 업무 자동화 구현을 통해, 연간 2만9100시간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RPA 솔루션으로 유아이패스를 도입했으며 구축 사업자로는 제로바코코리아를 선정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RPA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자동화(RPA) 아이디어 공모전에 총 13건의 아이디어를 제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추진된 본 사업에서는 매일․매주․매월 단순 반복되는 업무와 사람이 수작업으로는 할 수 없는 방대한 업무를 ▲ RPA 프로세스 신설로 추가 소요인력을 대체해 ▲인적실수에 의한 업무 오류를 없애고, ▲업무프로세스 최소화를 통한 현장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했으며, ▲기존 업무의 자동화로 업무 처리시간 절감 및 생산성을 향상했다.
현재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병행해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직원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RPA 등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상담과 업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로 서류작업도 대폭 줄어들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업무환경은 직원이 고객서비스와 마케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줘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으로 선순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등기우편물을 정시에 배달할 수 있도록 매일 우체국별 지연우편물 현황을 알려주는 업무를 자동화해 우체국 현장 직원들의 번거로움과 업무 부담을 줄였으며, 단순 수작업으로서 인력 및 시간 부족으로 샘플만 확인해오던 고객 안내장 검수 업무를 RPA로봇이 전수 확인함으로써 오류 방지 및 민원 사전 예방이 가능해졌다.
우정사업정보센터 관계자는 “개선 과제 발굴을 위해 아이디어를 낼 때만 해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업무에 적용해 보니 정말 좋았다. 단순한 업무를 수백번씩 반복하다 보면 오류도 있었는데, RPA가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도규 우정사업정보센터장은 ”RPA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으로 한정된 자원(인력·시간 등)을 극복하고, 오프라인 업무의 온라인화를 통해 정확도 향상은 물론,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화를 촉진하는 등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며, ”RPA 업무 자동화 확산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한 지속적인 개선으로 우정사업의 자동화 전환과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