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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돌아온 '싸이월드' 어떤 모습일까…2일 오후 6시부터 자동 로그인 서비

박기록
8월 첫째주로 접어든다. 폭염속 코로나19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도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개막된 2020 도쿄올림픽은 이제 폐막일인 8일까지 일주일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2%, 54.3% 올랐다. 메모리 분야가 서버와 PC 수요 강세에 힘입어 가이던스를 상회함으로써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같은 IT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큰 호조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힌 ‘2021년 7월 수출입 동향’올 보면, 올해 7월 수출은 역대 월 수출 최대액인 55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7월 무역수지도 17억6000만달러 흑자다.

여름 휴가철의 영향으로 이렇다할 IT관련 행사가 눈에 띠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 6일, 카카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6%, 8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4일 SKC SK이노베이션, 5일 서울반도체 등이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개최한다.

한편 싸이월드는 오는 8월2일 오후 6시부터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주 문체부 주도의 OTT 상생협의체 2차 실무자 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음악저작권 징수규정 개정안의 매출액과 가입자 수 기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말 많고 탈 많은 싸이월드, 이번엔?=싸이월드는 오는 8월2일 오후 6시부터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로그인 기능을 통해 복원된 사진 및 동영상, 댓글 배경음악(BGM), 도토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당초 싸이월드는 지난 3월 웹을 통한 서비스 개시를 예고했으나, 모바일 동시 출시를 위해 5월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5월에는 데이터 백업 문제로 출시를 7월로 연기했으며, 7월엔 다시 보안 문제를 들어 8월로 출시 시기를 미뤘다. 잇따른 서비스 지연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선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 이번에는 잡음 없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카카오, 이번에도 실적 고공행진?=카카오는 2021년 2분기 실적을 오는 8월6일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2분기 매출 1조3496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6%, 83.6%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2분기에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톡비즈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부문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재팬의 성장이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최근 네이버와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 실적으로 다시 한 번 카카오의 성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CT업계, 2분기 실적발표 계속…반도체·배터리 상승세 유지?=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의 2021년 2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된다. ▲4일 SKC SK이노베이션 ▲5일 서울반도체 등이 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한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업체와 LG화학 삼성SDI 등의 배터리 업체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도체는 서버와 PC, 배터리는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성적표 공개를 앞둔 이들 업체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을 전망된다.

◆소송 앞둔 가운데 OTT 상생협의체 열린다=오는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웨이브‧티빙‧왓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3사 간 행정소송 첫 변론기일이 예정된 가운데, OTT 상생협의체가 열린다. 이번주 문체부 주도 OTT 상생협의체 2차 실무자 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음악 저작권료 산정 기준이 관건이다. 음악저작권 징수규정 개정안의 매출액과 가입자 수 기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서는 OTT에 적용되는 영상물 전송서비스 조항을 신설하고, 매출 1.5%를 음악사용료로 내고 2026년에는 1.999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놓고 OTT업계는 이중징수라고 보고, 소송에 돌입했다. 만약, 이번 2차 실무자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한다면 소송은 취하될 수 있다.

◆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넥슨이 '프로젝트 HP(가제)' 테스트가 시작되는 첫날인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8년 ‘지스타(G-STAR)’ 간담회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다. 이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핵심 타이틀로 내세울 신작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회사 경영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HP는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흐름에서 탈피한 새로운 PC온라인 게임이다.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전) 등이 주 콘텐츠다.

◆마켓컬리, 8월1일부터 대구서도 '샛별배송'=컬리가 수도권 중심으로 선보이던 샛별배송을 1일부터 대구 지역으로 확장했다. 지난 5월 충청권으로 넓힌데 이어 3개월만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컬리는 CJ대한통운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단 대구는 수도권과의 물리적 거리를 감안해 샛별배송 운영시간을 일부 조정했다. 주문 마감시간은 수도권 보다 4시간 빠른 오후 8시, 배송시간도 1시간 늦은 오전 8시까지다. SSG닷컴·오아시스 등 경쟁사들도 전국 출사표를 던지며 전국구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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