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설②] “드론 촬영 사진 데이터화,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 ”
②에서 이어집니다.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주요 건설사 솔루션 도입 현황을 취재하면서 공통적으로 만난 이름이 있다. 드론 솔루션 제공업체 엔젤스윙이다. 지난 2016년 설립돼 드론을 판매하다 솔루션 제공으로 전향, 드론 솔루션을 판매한다. 향후 여기에서 나아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등 건설 관련 다른 솔루션도 확장 제공하며 가상 세계 시공까지 하게 하는 종합 ‘콘테크(Con-Tech)’ 기업으로의 진화를 꿈꾼다.
◆ 데이터 분석 인력부터 인턴까지, 자유롭게 협업
“너무 예쁜 양산을 들고 오셨네요.”
“사진 촬영은 좀 부담스러운데요. 전 많이 나가서….”
엔젤스윙과 약속을 잡고 인터뷰를 하기로 방문한 날, 기자가 근무 인원들에게 처음 들은 말들이다. 홍보 담당자는 재택 근무 중이었다. 방금 미팅을 끝냈다는 박원녕 대표와의 인터뷰를 위해 장소를 옮기는 동안, 회사 내의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눈에 들어왔다. 서로 호칭할 때도 직급보다는 님을 붙여 부른다.
이미 인터뷰와 사진 촬영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박 대표는 자신의 얼굴은 이미 많이 노출됐다며 다소 쑥스러워 했다. 마치 청년 창업가를 인터뷰할 때처럼 새로 시작한 기업의 자유로움과 설렘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인터뷰를 위해 앉은 테이블 왼쪽엔 탁구대가 있었다. 그 앞엔 점수를 표기하는 화이트보드, 곳곳에 회의실과 과자, 응급의약품이 구비돼 있었다.
박원녕 대표는 엔젤스윙을 창업하면서 서울대학교 안에 자리잡았다. 교내에 있으면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공 교수, 관련 학과 인턴 등을 고용하기에도 용이하다.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산학협력연구동 5층 엔젤스윙 사무실에서 만난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나중에는 드론 솔루션 이외에도 다른 소프트웨어 보급까지 확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하반기 안으로 공개할 새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솔루션은 연구개발팀과 태스크포스가 협업해 만들어 낸다. 24명의 엔젤스윙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팀이다. 데이터 태스크포스는 현재 네 명이다. 제품을 개발하는 인력과 인턴 등이 포함돼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현장서 적재적소에 쓸지 미리 조사, 반영한다. 현재 혁신 기술을 보급했다고 할 만한 현장은 누적 130곳이다. 목표는 500곳이다.
기술지원팀에선 솔루션 보급을 위해 파일럿 서비스와 플랫폼 교육 등을 지원한다. 드론 파일럿이 사내에 두 명 있는데, 이들이 현장에 다니며 사용법을 교육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계속해서 수주를 맡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건설 현장 스마트 안전 관리 소프트웨어도 판매하고 있다.
드론을 보내 재난 현장서 촬영한 사진을 소프트웨어 통해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런 기술은 건설 현장 스마트 안전 관리 소프트웨어로의 개발로 이어졌다. 데이터 솔루션이 어디에나 쓰일 수 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복사한 작업장으로부터 현장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하거나 측정한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비용,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웹 기반으로 작동하는 데이터 처리 프로그램으로 현장 관리 측면서 안전성을 꾀한 것이다.
◆ 드론 촬영 사진 측량도 정확하게 만드는 게 목표
기존 건설 현장 측량용 레이저스캐너는 현장에 쏜 빛이 돌아오는 것을 기준으로 클라우드에 점 데이터를 모아 현장을 데이터화했다. 드론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아직 레이저스캐너가 더 세밀하기도 하지만, 엔젤스윙은 자사 솔루션으로 드론 촬영 사진을 데이터화하는 것도 정밀하게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삼성물산·GS건설서 구매해서 프로그램을 구매해 자체 진행하고 있고 현대건설기계와는 직접 협업했다. 데이터 처리 횟수가 무제한인 프로 형태의 구독형 모델을 구매한 회사가 가장 많다.
엔젤스윙은 20위권 건설사의 약 60% 이상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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