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s톡] 일진하이솔루스, '따상'…크래프톤과 달랐던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일진하이솔루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자마자 따상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기대를 크게 모았던 다른 IT주들이 상장 후 약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결과다.
1일 일진하이솔루스는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를 넘어 상한가를 의미하는 속칭 따상에 성공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개장직후에 8만9100원에 거래대가 형성돼 이후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가격은 진하이솔루스 공모가 3만4300원 대비 158.66% 상승한 수치다.
증권업계 수소 저장용기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발 성장모멘텀이 가시화되면 일진하이솔루스의 기업평가(밸류에이션)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고객사의 수소연료전지차 생산 확대 계획에 맞춰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기업인만큼 기업가치 매력도 높다"며 "현재 여러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수소저장용기는 물론 수소 운송에 활용되는 튜브트레일러 제품에 대한 실증이 진행중인만큼 구체적 양산과 사업화 계획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일진솔루스의 목표주가로는 9만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SK증권과 마찬가지로 9만원을 목표주가로 잡았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현재 일진하이솔루스는 미국과 유럽 수소차 업체들과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매출 지역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2020년~2025년 연평균 87%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일진하이솔루스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진하이솔루스 주가 추이는 상장 역시 투자자와 소통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환기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밑돌았다. 상장 전부터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이 피어그룹(공모가 책정 비교기업)을 너무 높게 잡으면서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새어나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15대1,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원에 그쳤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7.8대1에 머물렀다.
크래프톤과 같은 시기에 상장한 인공지능(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기업 원티트랩이 시장에서 크래프톤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기관 수요예측에서 1503.9대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한 원티트랩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731대1을 기록했다.
이베스트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코로나 시대 디지털, 온라인, 언택트 주에 대한 파격적 인기가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상장 직후 혹시 모를 주가급등 가능성까지 감안할 때 상장 시점 또는 직후 투자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크래프톤 공모가가 꽤 타이트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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