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7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2.69%) 내린 61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엔 52주 최저가인 61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신작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 출시 직전일인 지난달 25일 83만7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블소2 출시 이후 기존 게임과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블소2 출시일을 포함한 9거래일 만에 약 26%(22만1000원)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조 가까이 증발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5월11일(69만9000원) 이후 최저가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 게임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블소2에서는 오는 8일 정기점검이 진행된다. 이번 점검을 통해 ▲전투 상태에서 일부 장비 아이템 교체 가능 ▲네임드/보스 몬스터의 체력 표기 추가 ▲광역 무공 기본 판정 변경 ▲거점 내 혼잡도 개선 위해 ‘마을 내 충돌’ 제외 ▲1차 ‘무공 개선’ 등이 게임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0일 같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해 게임 대장주가 된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3.73% 하락한 46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크래프톤의 시총은 이날 22조7379억원을 기록했다. 2위 엔씨소프트와의 시총 격차는 9조2142억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크래프톤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린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