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결국 장중 12만원선도 붕괴…속타는 개미들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카카오 주가 추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인터넷 플랫폼 규제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며 네이버와 함께 주가 하락 국면을 맞이했지만 장기적 흐름에서 희비가 갈릴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카카오 주가는 오전 9시 57분 기준 전일대비 3.61% 하락한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 이상 하락하면서 11만9500원의 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지속되는 내림세 직전 3일 장중 최고가와 비교해 31.8% 가량 떨어졌다.
정부 빅테크 기업 규제 이슈 전 본격화 전인 6일부터 현재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곤 지속되는 내리막길이다.
막상 규제 대상인 '카카오뱅크'가 전일대비 4%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도 비교된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9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기관 물량 의무 보유 해제와 코스피200지수 편입으로 인한 공매도 물량으로 지난 2일부터 하락곡선을 만들어왔다. 현재 JP모간과 키움증권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외국인 매도도 전일까지 지속됐다. 8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548만2895주를 장에 내놨다. 다만, 100만주가 넘는 물량을 한꺼번에 처리하던 모습에서 전일 3500주로 급감했다. 기관도 지난주 마지막 장에 4만주 넘게 매수한 모습을 보인것과 달리, 전일 32만주 가량을 포함해 249만3558주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도 과한 하락일 수 있다는 판단에 반발매수심리를 보였다. 하지만 연일 지속되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물량을 소화하기는 버거워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 사업영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제재 절차까지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배력 남용 문제가 수면으로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카카오 기업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카카오 주가 바닥이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는 한숨도 들려온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금융상품 비교, 판매 중단에 대한 위험은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하지만, 문제제기와 규제로 카카오 기업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하는 수수료 책정, 비가맹 택시 차별대우 등 모든 행위는 지배적 지위 부당 남용 여부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네이버에 대한 분위기와는 반대된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금융 규제 제한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고 카카오에 치명이슈로 부상한 골목상권 침해와도 거리가 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오전 9시53분기준 전일대비 2.7%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일과 11일까지 매수세가 더 강했다. 8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76만6814주를 팔았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금융 규제에 대한 핀테크 매출 타격은 5% 미만으로 영향이 매우 적다"며 "추가규제 우려로 언급되는 골목상권 이슈도 네이버 사업구조와 연관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금융권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위반 제재수단으로 인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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