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오픈테크넷2021] 인베슘 “기업 디지털 혁신, 오픈소스 거버넌스 전략이 성패 가른다 ”

이상일
인베슘 김형채 대표
인베슘 김형채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소스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개방형 혁신의 흐름 중 일부다. 지식의 원천이 다양해지고 규모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지식 창출의 기간이 단축되는 현상이 등장했다.

따라서 기업 혁신에 있어 과거에는 혁신의 주체가 내부 조직만으로 가능했지만 점차 내부 조직만으로 수용이 가능한 수준이 벗어나게 됐다. 실제로 현재 다양한 기업 활동에서 기술, 구매, 공동 연구, 연구 개발, 기업 인수, 사용자 혁신 등이 입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오픈소스와 같은 외부 자원을 활용해서 혁신 비용을 절감하고 성공 가능성을 제고하는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 테크넷 서밋(Open Technet Summit) 2021 버추얼 컨퍼런스’ 첫째날 행사에서 오픈소스 연구개발 프로젝트 거버넌스 프랙티스’를 발표한 인베슘의 김형채 대표는 “이러한 개방형 혁신 연구 개발을 글로벌 SW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수용,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10위권 안의 기업들은 모두 오픈소스를 활용한 개방형 혁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베슘은 하모니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포되고 있는 개방형 OS 하모니카OS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IT 기업이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도 2014년부터 소프트웨어 연구 과제를 오픈소스 연구 개발 방식으로 추진, 적용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 소프트웨어 진흥법이 개정되어 향후 모든 국가 연구개발 과제가 오픈 소스 방식의 연구 개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소스를 통한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지만 오픈소스에 대한 이해 없이는 기업은 물론 공공분야에선 다양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라이선스 문제부터 시작해서 보안 취약점에 대한 문제까지 오픈소스의 속성상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때문에 오픈소스 도입에 있어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IT거버넌스가 IT사용에 있어서 요구되는 의사결정의 권한과 책임을 의미하고 있다면 오픈소스 거버넌스는 오픈소스의 도입 활용 및 참여를 위한 정책과 프로세스를 결정해 집행해 가는 관리 및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활한 수행을 위한 평가 지시 및 모니터링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소스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거버넌스의 경우 오픈소스 연구 개발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서 필요한 정책 프로세스 관리 활동으로 이해된다.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유형으로 구분해 보면 ▲내부 사용 ▲외부 배포 ▲외부 서비스의 세 가지 정도다. 내부 사용의 경우에는 오픈 소스의 거버넌스 필요성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외부 배포 및 외부 서비스 유형은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준비하지 않으면 조직의 비즈니스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환경에 적합한 거버넌스 활동이 필요하게 된다.

김 대표는 “오픈소스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는 오픈 소스를 사용하는 세 가지 유형의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정책 수립, 획득, 적용, 운영 및 유지 관리라는 5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 각 단계는 세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21개의 활동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 소스를 활용하는 조직은 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환경에 적합한 활동을 선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에서 정의한 세부 활동 요소들은 국내 오픈소스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각 활동을 다양한 표준화 및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서 배포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한국 정부보통신기술협회의 공개 소프트웨어 분과를 중심으로 연구와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공개 소프트웨어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및 적용 가이드라인는 문서는 오픈 소스를 내부에서 사용하는. 내부 사용자, 외부 사용, 외부 서비스의 유형으로 식별되는 사용자들을 구분해 각 사용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거버넌스 활동을 따라하면서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자료다.

그리고 오픈 소스를 도입하려는 공공기관의 정보화 담당자를 위한 공공·공개 소프트웨어 거버넌스 가이드라인과 공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수행 가이드라인 등은 오픈소스 거버넌스 관련 전반적인 흐름과 관리 요소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다.

한편 김영채 대표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에도 해당 사업이 지속이 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업, 그리고 파트너 기업 같은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기업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과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공동으로 여러 가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일임해 담당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 재단 또는 협회 등 단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