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애플 ‘아이폰13’, ‘갤럭시Z폴드3·플립3’ 돌풍 잠재울까 [IT클로즈업]

윤상호
- 1억대 이상 판매 ‘아이폰12’와 대동소이 평가 우세
- 신규 보다 교체 수요 타깃…연내 200개 통신사 5G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달부터 세계 순차 출시한다. 미국 등은 24일부터다. 한국은 10월8일 시판한다. 애플은 전작 ‘아이폰12 시리즈’를 1억대 이상 판매했다. 단일 제품군 역대 최대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가 아이폰12 시리즈 성공을 이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녹록지 않다.

15일 애플은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온라인 개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3’은 ▲듀얼 카메라 시스템 ▲A15바이오닉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갖췄다. ‘아이폰13프로’는 아이폰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우리가 만들었던 것 중 최고의 아이폰이다”라고 말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3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프로맥스 4종으로 구성했다.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은 후면 카메라가 2개,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맥스는 후면 카메라가 3개다. 각각 제품 차이는 화면 크기가 가장 두드러진다. ▲아이폰13미니 5.4인치 ▲아이폰13 6.1인치 ▲아이폰13프로 6.1인치 ▲아이폰13프로맥스 6.7인치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30여개 1차 출시국 예약판매는 17일부터다. 정식출시는 24일이다. 한국은 10월8일 판매 개시다. 출고가는 ▲아이폰13미니 95만원부터 ▲아이폰13 109만원부터 ▲아이폰13프로 135만원부터 ▲아이폰13프로맥스 149만원부터다. 저장공간은 아이폰13과 아이폰13미니는 ▲128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3종이다.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맥스는 ▲128GB ▲256GB ▲512GB ▲1테라바이트(TB) 4종이다.

업계는 애플 역시 신제품 개발에 한계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디자인과 사양이 평준화했기 때문이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면 노치 디자인과 후면 카메라 디자인 등이 전작과 대동소이하다. 그동안 시장의 평가도 비슷하다. 애플도 명칭에 한 해 걸러 숫자에 S를 붙이는 등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수단을 쓰기도 했다. 이번 제품도 ‘아이폰12S 시리즈’로 명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던 이유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보이지 않았다. 매년 제품 개선은 물론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와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차별화가 쉽지 않았다. 대신 접는(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을 내세웠다.

애플은 5G 이동통신 교체 수요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아이폰13 시리즈 5G 지원을 60개국 200개 통신사로 확대했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1억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2억3000만대로 추산했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최대 39%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