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JP모건, 영국에서 디지털은행 사업 시작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디지털 은행을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이 이날 영국에서 디지털 은행 체이스(Chase)를 출범시켰다. 이는 JP모건의 해외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업은행이다. 체이스는 지점 설립은 배제하고 오직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이터 통신은 낮은 중앙 은행 이자율과 무료 경상 계정 등을 특징으로 하는 영국 시장에 JP모건이 강력한 기술 플랫폼과 재정 자원을 강점으로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디지털 은행출범으로 영국시장에서 디지털 은행업계의 경쟁구도가 강화됐다고 보고있다. HSBC 로이즈(Lloyds) 넷웨스트(NarWest) 등 영국 주요은행은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앱을 강점으로 하지만 수익 안정화까지 어려움을 겪었던 몬조(Monzo) 등과 같은 핀테크 기업들과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바라봤다.

JP모건은 고객 확대를 위해 직불카드 사용에 대한 1% 캐쉬백, 수수료 없는 계정 등을 유인책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노케 비스워너선(Sanoke Viswanathan)이 "고객이 주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은행 업무를 수행할 준비가 된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미국보다 영국이 디지털 채널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체이스가 성공하면 미국은행은 유럽 대륙으로 확장한 후 세계화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비스워너선 CEO는 "은행이 영국에서 약 500명 직원을 고용했고, 고객지원팀을 구성해 더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부터 영국 고객에게 저축 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마커스를 출범했다. 이를통해 예금계좌 및 개인대출, 투자자문 등 개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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