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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2위 했는데"…유튜브, 연말 랭킹 프로젝트 중단한다

임재현
이미지 출처=유튜브
이미지 출처=유튜브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유튜브가 더 이상 한 해를 정리하는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을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튜브필터(Tubefilter)에 따르면 유튜브는 '유튜브리와인드(YouTube Rewind)' 영상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튜브리와인드는 1년간 게시된 유튜브 영상을 되돌아본다는 기획으로 유튜브가 연말마다 자체 제작하는 영상 시리즈다. 인기를 얻었던 영상을 다양한 카테고리 안에서 순위를 매겨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는 중단 이유에 대해 "그동안 받았던 빗발치는 비난 때문에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플랫폼이 너무 거대해져, 짧은 몇 분 안에 한 해 동안 생산된 콘텐츠의 크기와 다양성을 녹여내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리와인드2018은 당시 이상한 선정 방식으로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시청자들의 '싫어요' 폭탄 1961만개를 받아 현재까지도 싫어요가 가장 많은 영상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유튜브는 "한 해를 정리하는 역할은 이제 유튜브 채널을 진행하는 각각의 크리에이터들에게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리와인드는 작년 역시 제작되지 않았다. 당시 유튜브는 "2020년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해였다. 그 전과 같이 연말 기념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리즈 마지막 영상이었던 유튜브리와인드2019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각각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2위와 3위, 원밀리언(1MILLION) 댄스 스튜디오가 댄스비디오 부문에서 3위에 올라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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