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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YTN·연합뉴스TV만 ‘방긋’…고개숙인 지상파 방송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주요 방송사 가운데선 TV조선이 유일하게 시청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YTN과 연합뉴스TV 등 보도전문편성채널사용사업자(보도PP)도 전년 대비 점유율이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 시청자 총 시청 시간 가운데 특정 방송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30%를 초과할 수 없다.
시청점유율이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방통위는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 일간신문 구독률에 매체교환율을 적용해 산출한 환산시청점유율 등을 합산했다. 일간신문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기 위한 2020년도 매체교환율은 0.39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합산 시청점유율 기준 지난해 1위는 22.8%를 기록한 KBS였다. 2위는 CJ ENM(11.4%), 3위는 TV조선(11.1%), 4위는 MBC(10.2%), 5위는 JTBC(7.8%)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방송사 가운데선 TV조선만 시청점유율이 올랐다. TV조선은 2019년 9.7%였으나 작년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KBS 시청점유율은 2019년 25.0%에서 22.8%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방송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CJ ENM(-1.2%포인트), MBC(-0.8%포인트), JTBC(-0.7%포인트) 등도 시청점유율이 떨어졌다.

6위인 SBS도 시청점유율이 2019년 8.0%에서 작년 7.5%로 내려갔다. 7위 채널A도 같은 기간 6.1%에서 5.2%로 떨어졌다. TV조선과 함께 시청점유율이 오른 YTN과 연합뉴스 등 보도PP는 각각 3.7%, 3.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7%포인트, 0.87%포인트 올랐다.

케이블TV 사업자 중에선 CJ ENM(11.4%), 티캐스트(2.7%), 아이에이치큐(1.4%), 현대미디어(1%), 씨엠비(0.009%) 순이었다. 유일한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브의 시청점유율은 1.6%로 조사됐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시청점유율을 산정함에 있어서 ABC협회의 부수공사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 인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결정(ABC협회 부수공사 정책적 활용 중단) 등을 고려해 일간신문구독률을 제외한 방송시청점유율(본인+특수관계자+주식·지분소유) 및 방송시청점유율에 일간신문구독률 환산시청점유율을 더한 합산 시청점유율(본인+특수관계자+주식·지분소유+일간신문구독률 환산 시청점유율)을 별도로 구분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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