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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영업익 2050억원 달성 카카오뱅크, 내년 주택담보대출 진출해 혁신 예고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12억 원, 당기순이익은 52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 당기순이익은 16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고객 증가와 40대 이상 중장년층 유입 확대로 20~30대 중심의 은행에서 전 연령층을 위한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2020년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말 기준 1740만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만 14세에서 만18세 대상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의 경우 9월말 기준 고객수가 100만명에 육박하며 대상 연령 인구에서 40%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유입 고객의 60% 가량이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수는 1470만(MAU, Monthly Active User)을 넘어서며, 지난 분기보다 67만 명 증가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로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12억 원, 당기순이익은 52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 당기순이익은 1679억원이다.

영업이익 확대는 여신 규모 성장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영향과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 부분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4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로, 브랜드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 등의 판매관리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구조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을 보여줬다.

수신 잔액은 전년말 대비 5조 5252억원 불어난 29조 645억원이며 저원가성 예금이 57%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0조 3133억원에서 25조 385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신용대출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대출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플랫폼 부문에서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연계대출, 광고, 카카오뱅크mini 등의 사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영업수익에서 플랫폼수익 비중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 건수는 491만좌로 전년말 대비 191만좌 늘었으며 올해 2분기 3조원을 돌파한 연계대출서비스의 누적 취급액은 3분기말 기준 3조 6650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34.57%이다. 연체율은 0.21%,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92%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년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과 더불어 중저신용 고객 대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카카오뱅크만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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