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퇴근길] “전세계 아미 주목”…방탄(BTS) NFT 나온다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 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나무는 하이브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5000억원을 투자한 뒤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와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 신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아티스트가 음원이나 굿즈를 NFT로 제작해 판매할 경우 블록체인 상에서 중개자 없이 거래됩니다. 스트리밍 플랫폼 등 기존 중개자가 가져가던 수익을 아티스트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팬은 한정판 굿즈를 구매함으로써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아티스트와 물리적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디지털 세상에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매한 굿즈는 NFT 거래 플랫폼에서 다른 팬에게 판매할 수도 있고 이 때 판매 기록은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됩니다.


넷플릭스, 망사용료·세금회피 지적에 '두루뭉술 신공'

넷플릭스가 지속 제기되는 망사용료 분쟁 및 세금회피 의혹에 대해 국내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결과적으로 실망만 남긴 듯 합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은 4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내 핵심을 회피하는 답변만 되풀이했는데요. 특히, 망사용료와 세금회피 논란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한국의 법과 절차를 존중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상을 원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습니다.

넷플릭스는 자체 CDN 서비스인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를 개발·구축해 전 세계 1000여곳 인터넷제공사업자(ISP)에 제공하고 있으며, 따라서 망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OCA를 통해 ISP의 트래픽 부담을 충분히 경감시키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통신업계에선 넷플릭스의 OCA는 ISP의 트래픽 부담을 줄이지 못한다고 반박합니다. 또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와 애플 등 다른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는 CDN 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망사용료를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내 OTT 시장 상륙한 ‘애플TV+’…비밀병기는?

애플도 마침내 국내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전쟁에 합류했습니다. 애플은 4일 스트리밍 기기인 ‘애플TV 4K’와 ‘애플TV’, ‘애플TV플러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애플TV 4K는 셋톱박스, 애플TV+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과 경쟁하는 OTT 서비스입니다. 또, 애플TV(애플리케이션)는 별도의 구독이 필요없이 애플TV+를 비롯한 왓챠, 웨이브 등 여러 OTT를 모아볼 수 있는 일종의 포털 서비스로 신작 영화 등을 주문형비디오(VOD)로 다운로드 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TV+의 상륙으로 국내 OTT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오는 12일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애플TV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 월 이용료는 6500원으로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넷플릭스는 기본형이 9500원,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입니다. 최대 6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콘텐츠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애플TV+는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 만큼, 제공하는 콘텐츠 수가 70여개에 불과합니다. 애플 특유의 폐쇄적인 생태계도 서비스 확대 측면에선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애플TV+ 역시 애플 기기와 연동성이 높아 시청 환경이 제한되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오딘 효과’ 카카오 3분기 매출, 네이버 앞질렀다

카카오가 2021년 3분기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를 추월했습니다. 특히, 카카오 매출 비중에서 콘텐츠 부문이 과반을 넘으며, 플랫폼을 역전했는데요. 지난 6월말 출시된 신작게임 ‘오딘’ 흥행 효과 덕분입니다. 카카오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1년 3분기 매출 1조7408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8%, 40% 증가한 규모입니다. 네이버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이지요. 다만, 영업이익은 네이버 3498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3분기 카카오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콘텐츠 부문 약진입니다. 지난 1년을 봤을 때, 처음으로 콘텐츠 부문 매출이 플랫폼을 앞섰습니다.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한 218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출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국내 카카오웹툰 리뉴얼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3% 성장하고, 픽코마 매출은 콘텐츠 경쟁력 기반 열람자 수 및 인당 결제금액 증가로 63% 상승했습니다. 국내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동기대비 102만명, 전분기보다 19만명 늘었습니다.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총 4680만9000명이고, 글로벌 기준으로는 5418만1000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리니지W’에 접속했습니다…엔씨 ‘역전의 용사’ 기대감

전 세계 각기 다른 문화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표방한 엔씨소프트 ‘리니지W’가 글로벌 12개국에 동시 출시됐습니다. 4일 자정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W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정통성을 이어받은 신작입니다. ‘월드와이드(Worldwide)’라는 콘셉트로,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됐는데요. 일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리니지W에 대한 한국 및 글로벌 반응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리니지W는 지난 3일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이어 오늘(4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게임 1위에 올랐습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W는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이후 한국과 대만을 비롯해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지요.

일부 게임 이용자는 게임 내 서버 불안정 현상과 무한 대기열 발생, 게임 그래픽 품질 기대 이하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6만2000원(9.44%) 내려간 5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이같은 주가 하락에도 현재 리니지W 내 모든 서버에 이용자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신규 서버 ‘판도라’도 개설됩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로 게임 이용자 신뢰 회복과 내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네요.
백지영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