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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주간브리핑] 美, 반도체 정보 '자율적' 제출 마감…韓, ‘울며 겨자먹기’

윤상호
-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키파운드리, 자료 제출
- KT, ‘보상 전담 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 통신 3사, 3분기 역대급 영업익 유력
- 디즈니+, 국내 서비스 개시…OTT, 춘추전국시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이번 주(8~12일)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업계에 요구한 정보 제출 마감 시한(8일)으로 시작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세계 반도체 제조사에 반도체 생산 재고 유통과 관련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업계는 반발했다. 미국이 달라고 한 자료가 사실상 영업비밀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별 계약조건 및 재고 등은 가격 정책 핵심 정보다. 또 미국 정부 요구가 다른 국가 정부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일부 내용 요청 수위를 낮추는 수준에서 합의했다.

미국 상무부는 각사가 관련 홈페이지에 정보를 올리도록 했다. 미국과 유럽 반도체 제조사는 물론 대만 TSMC도 자료를 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키파운드리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도 마감 전 등록 예정이다.

요소수 부족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도 찬물이다. 물류 대란은 공급망관리(SCM) 최악의 변수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살아난 국내 경기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흥행도 영향권이다. 북미 상황을 연상하면 된다. 북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정상화 시점은 알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주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난 10월25일 발생한 KT 통신장애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KT는 지난 5일부터 보상 전담 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이번 주 불만 접수 본격화가 예상된다.

KT는 지난 1일 이번 통신장애 보상으로 1인당 개인 약 1000원 소상공인 약 8000원을 12월 요금에서 빼주겠다고 했다. 경제적 정신적 피해 보상이 전혀 없어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KT는 센터 접수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보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 상태다.

◆美 반도체 정보 제출 마감…국내 업계는=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세계 반도체 제조사에 반도체 생산 재고 유통과 관련 정보를 8일까지(현지시각) 자발적으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업계는 반발했지만 미국 정부 요청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일부 내용 수위를 낮추는 선에서 협조키로 했다. 미국과 유럽 반도체 제조사는 물론 대만 TSMC도 자료를 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키파운드리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도 마감 전 등록 예정이다.

◆KT, 통신장애 여진 ‘지속’…보상센터 접수 본격화=지난 10월25일 발생한 KT 통신장애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KT는 지난 5일부터 보상 전담 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이번 주 불만 접수 본격화가 예상된다. KT는 센터 접수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보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 상태다. KT가 제시한 보상은 1인당 1만원이 되지 않는다. 개인은 약 1000원 소상공인은 약 8000원을 12월 요금에서 빼주겠다고 했다.

◆게임업계, 3분기 실적발표…3N 성적 '흐림'=게임업계는 이번 주 대부분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9일 엔에이치엔 넥슨 ▲10일 펄어비스 게임빌 컴투스 넷마블 ▲11일 엔씨소프트 더블유게임즈 크래프톤 ▲12일 네오위즈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게임업계 대표주자는 3N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다. 넷마블은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대가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가까이 성장이지만 영업이익은 20% 가량 빠진 기록이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56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 내외가 점쳐진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4%대 영업이익 40%대 감소한 수치다. 넥슨은 일본에 상장했다. 양사와 비슷한 실적 악화를 예측했다.

◆LGU+, 3분기 실적 '맑음'…SKT·KT도?=LG유플러스가 지난 5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2010년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3사 통합 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KT와 SK텔레콤이 같은 흐름에 올라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증권사 전망은 장밋빛이다. KT는 9일 공시한다. SK텔레콤은 10일경이다.

KT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조1800억원과 37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소폭 성장 영업이익은 30% 전후 확대다. SK텔레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측치는 각각 4조9000억원과 4000억원 전후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한 자릿수대 중반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대 후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11일 ‘라인 개발자의 날’ 온라인 개최=10일과 11일 양일간 ‘라인 디벨로퍼 데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라인이 운영하는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자에 소개하는 자리다. 라인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핀테크 등 다양한 생태계를 구축한다. 올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쿠팡, 3분기도 '적자'…흑자전환은 언제?=11일(현지시각) 쿠팡이 2021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매출은 전기대비 확장이 유력하다. 5조원대 이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수익은 여전히 좋지 않다. 쿠팡은 물류센터 투자에 1조원을 더 집행키로 했다. 쿠팡은 올해만 3번 유상증자를 실시해 9000억원 이상 자금을 수혈했다.

◆디즈니+, 서비스 시작…넷플릭스 ‘대항마’ 되나=12일은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시작일이다.

넷플릭스가 독주하던 국내 OTT 시장은 올해 들어 국내외 업체 격전장으로 재편했다. 국내 업체 ▲웨이브 ▲티빙 ▲시즌에 이어 해외 업체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가 가세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OTT 선두는 넷플릭스다. 작년 기준 가입자 384만명이다. 웨이브 210만명 티빙 178만명 시즌 130만명 순이다.

◆온플법, 최종안 공개…연내 정기국회 통과 목표=이번 주 정부와 여당이 온라인 플랫폼 규제 관련 법(온플법) 최종안을 확정한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온플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주에 관련 상임위원회 통과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온플법은 ▲공정위에 권한을 위임한 ‘온라인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 ▲방통위에 권한을 부여한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에 관한 법’으로 나뉘어 각각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와 여당은 유사 중복 조항 등을 제외하고 공정거래는 공정위 이용자보호는 방통위가 맡는 방향으로 최종안을 만들고 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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