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지난 6월 등록한 증강현실(AR) 헤드셋 관련 기술 특허가 최근 공개됐다.
9일 애플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등록한 '화상회의 및 교육 목적의 메타버스 기기 관련 특허'의 내용이 공개됐다.
애플은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AR헤드셋 등 확장현실(XR) 기기 관련 특허를 활발하게 제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특허는 제품을 사용자 머리에 고정하는 ‘HMD’에 관한 내용이다.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공간에 참여할 때 실제 사용자의 동작이 그대로 담길 수 있도록 한다. 만약 본인 동작을 가상 공간에서 보여주길 원하지 않는다면 ‘물리적 음소거’ 또는 ‘부재’를 활성화할 수 있다.
애플은 XR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며 관련 특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AR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과 같은 ‘혼합현실(MR)’을 전부 아우르는 단어다.
지난 8월에는 HMD 관련된 특허를 추가 등록했다. 이로써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HMD 관련 특허는 총 15개다.
지난 10월 애플은 미국 특허청에 ‘직접 망막 프로젝터(Direct retinal projector)’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XR을 보는 대신 아주 작은 ‘마이크로 프로젝터’를 통해 사용자의 망막에 직접 빛을 쏴 각종 XR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한편 애플의 첫 번째 AR헤드셋에 대한 예측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AR헤드셋은 고글 형태다. 8K 디스플레이 두 개와 카메라 15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맥루머스 등 외신은 애플의 AR헤드셋에 차세대 표준 기술인 ‘무선랜(Wifi, 와이파이)6E’이 적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애플의 자체 시스템온칩(SoC)인 ‘M1프로’ ‘M1맥스’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