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DD 퇴근길] 디즈니+가 왔다…넷플릭스·토종 OTT “나 떨고 있니?”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 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일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정식 출시됐습니다. 글로벌 출시 2년 만에 구독자 1억1600만명을 확보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저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다만 넷플릭스의 방어전도 만만치 않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산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올 3분기 신규 유료구독자 440만명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당분간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중복 가입하는 이용자 비중이 꽤 될 것 같은데요.

문제는 해외 OTT 공습에 설 자리를 잃은 토종 OTT들입니다. 특히, 최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조명을 받으며, 해외 OTT들도 국내 콘텐츠 투자·수급에 적극적인 상황인데요. 토종 OTT로서는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지는 셈입니다. 토종 OTT들도 나름의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글로벌 대형 OTT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연간으로 치면 한 해 1000억원이 채 못 되거나 많아봐야 2000억원 정도거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내 OTT들이 생존하려면 공동 콘텐츠 제작 등 힘을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재명, “전 국민 휴대폰 ‘안심데이터’ 무료 제공”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 누구나 최소한의 인터넷과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전 국민 ‘안심 데이터’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 공약 3’을 통해 “휴대폰 인터넷 이용은 이제 국민생활의 필수로 뉴스, 동영상 시청, 모바일 메신저, SNS 소통, 각종 공공서비스 이용을 못하는 일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시대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데이터 이용 제도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유선인터넷서비스 접근만 보장하던 데서 더 나아가 최소한의 이용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기본 데이터용량을 모두 소진하더라도 최소한의 메신저와 KTX 예매, 전자결제 등 공공서비스만큼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기본 데이터 사용량을 소진한 뒤에도, 최소 수준의 속도로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옵션 상품을 3000원~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후보는 “안심 데이터는 이 혜택을 무료로 전 국민에게 보장하는 것”이라며 “안심 데이터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2022년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사들의 표정이 궁금하네요.

기대 부응 못한 미니LED TV…내년은?

올해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미니발광다이오드(LED) TV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LG전자는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내놓은 제품이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1년 미니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지난 8월 490만대에서 최근 210만대로 바꿨습니다. 약 3개월 만에 하향 조정한 것은 이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니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으로 미니LED TV를 BLU 크기를 줄여 촘촘하게 박은 제품입니다.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을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3월 삼성전자 ‘네오 QLED’, 7월 LG전자 ‘LG QNED’를 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하반기 들어 보복소비(펜트업) 수요 감소 등으로 성장이 주춤했죠. 최전선에 미니LED TV를 내세운 삼성전자는 울상입니다. 내년 처음 선보이는 퀀텀닷(QD)-OLED TV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죠.

반면 LG전자는 웃었습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주력하고 있는데요. OLED 진영은 미니LED와는 달리 상승세를 탔습니다. 옴디아는 OLED TV 예상 출하량을 올해 들어 2차례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대형 OLED를 독점 공급 중인 LG디스플레이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화웨이·ZTE 죄는 美…바이든 대통령, 보안장비법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를 제재하는 '보안장비법'에 서명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금지 목록'에 있는 특정 회사 제품을 자국으로 들여오는 것에 대해 미리 검토하거나 아예 막는 법안인데요. 금지 목록에 있는 화웨이와 ZTE 등 기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은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화웨이와 ZTE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이던 지난해부터 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작년 FCC는 화웨이와 ZTE 등 총 5개 중국 기업을 ‘국가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라고 공식적으로 분류했습니다. 화웨이와 ZTE는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가 있기도 한데요.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기업은 미국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나 부품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샤오미, 스냅드래곤 ‘레드미노트11’ 내년 1분기 출시

샤오미가 내년 1월 ‘레드미노트11 시리즈’를 개편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레드미노트11 시리즈는 샤오미가 지난달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데요. 기존 제품에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미디어텍 디멘시티를 적용했다면 내년 1월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AP로 바뀔 예정입니다. 현재까지는 ‘스냅드래곤778G+’와 ‘스냅드래곤695’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레드미는 샤오미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입니다. 샤오미는 ‘샤오미’와 ‘포코’까지 총 3개 스마트폰 라인업에 주력하고 있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3분기 동안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4440만대를 출하했습니다.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12.9%로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죠.

국내 스마트폰 시장 문도 두드리는 중입니다. 올해 3월과 8월에 각각 레드미노트10 일반 모델과 레드미노트10 5세대(5G) 이동통신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죠. 이달에는 레드미노트10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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