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SK넥실리스, 유럽 진출 본격화…폴란드 동박 공장 구축

김도현
SK넥실리스 전북 정읍사업장
SK넥실리스 전북 정읍사업장
- 2025년 국내외 생산능력 25만톤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동박 제조업체 SK넥실리스가 해외 생산거점을 확장한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유럽, 미국 등에 진출 예정이다. 동박 수요 급증 대응 차원이다.

18일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제슈프기술공대에서 현지 당국과 인근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동박 공장을 건설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부터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등을 협의한 결실을 맺었다.

SK넥실리스는 9000억원을 투입해 연산 5만톤 규모 동박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으로 이르면 2024년 상업생산 돌입이 목표다.

해당 지역은 지난 8월 폴란드가 특별법안으로 지정한 미래산업단지다. 주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공장과 5~8시간 거리에 있다. 각종 세제 및 행정절차 간소화 혜택과 인근 기술공대와의 산학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SK넥실리스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5만톤 규모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연이어 유럽 진출까지 확정 짓게 됐다. 향후 유럽 내 생산량을 총 10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미국 5만톤을 비롯해 국내 정읍 5만2000톤, 말레이시아 5만톤, 유럽 10만톤을 더해 2025년 생산능력을 25만톤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증가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공장 상업 가동 일정을 앞당기고 해외 증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고객사가 많은 유럽 지역의 생산거점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집약한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최고의 동박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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