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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중고폰으로 휴대폰 제재 돌파?…中 중고폰 사업 개시

백승은

-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휴대폰 사업 매각 안 한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화웨이가 홈페이지를 통해 중고 스마트폰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22일 화웨이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고 스마트폰 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화웨이가 내놓은 중고 제품은 ‘메이트20 포르쉐 에디션’과 ‘P30 시리즈’ ‘메이트30 시리즈’ 등 일부 상품이다. 이중 메이트30 시리즈 제품인 ‘메이트30프로’ 중고폰 가격은 4399위안(약 81만원)이다. 메이트30프로의 기존 출고가는 5799위안(약 107만원)보다 1400위안(약 26만원) 저렴하다.

화웨이는 판매 전 모든 제품에 대해 120개 이상 특수 시험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화웨이의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 2를 탑재하고 1년 동안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한편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스마트폰 매각설이 불거지자 “휴대폰 단말기 사업 매각은 영원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도 “화웨이의 휴대폰 사업이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은 8%로 6위에 올랐다. 전년동기 시장점유율 30%에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판매량 또한 77% 감소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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