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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뷰티부터 공연까지 ‘블프’ 쇼핑으로 연말 준비해볼까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미국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블랙 프라이데이(11월26일)’를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도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섰다. 이달 초 시작한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광군제에 이어 이달 말까지 축제 기간을 이어가며 소비 특수 기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블프 기간 할인 판매되는 주요 제품은 대형가전이나 전자제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명품 의류·잡화·아동제품부터 ‘단계적 일상완화(위드코로나)’와 함께 연말 공연티켓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직구 제품이 아니더라도 국내 소비자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할인전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있다.

◆패션 전문몰에서 명품·뷰티·골프용품까지 판매=외부 활동 증가와 추워진 날씨로 패션 수요가 급증하는 이때 온라인 패션스토어들도 수요잡기에 나섰다. 무신사는 11만여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를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

무신사 부티크(명품)·뷰티·골프 카테고리 상품도 처음 추가했다. 24시간 동안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하루 특가, 한정 수량 제품을 매일 자정·오전 10시·오후 2시·오후 6시 특별가로 선보이는 ▲선착순 특가 기획전을 운영한다.

여성의류 중심 패션몰 지그재그와 에이블리도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이달 30일까지 ‘직잭 블랙위크’를 진행, 100개 국내 온라인쇼핑몰과 1000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해 구매 금액대별 할인쿠폰, 24시간 특가 등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 낮 12시 쇼핑몰별 인기 상품을 최대 99% 특가 판매하는 ‘블랙특가’를 행사도 진행한다.

에이블리는 내달 1일까지 패션·뷰티·라이프 전체 카테고리에서 최대 90% 할인가에 제품을 판매한다. 패션 전문몰이지만 삼성전자 일부 제품과 애플워치·에어팟 등 폰·테크 제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 쿠폰팩을 마련했다.
◆블프 쇼핑하고 연말 공연 보러 갈까=위드코로나 현상과 함께 지난해와 달리 문화생활을 하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공연·뮤지컬 등을 보고 싶은 소비자들도 이번 블프 시즌이 티켓을 할인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티몬은 ‘매진임박 기획전’을 12월19일까지 진행한다. 티몬에선 일부 회차 콘서트·공연·뮤지컬 티켓을 예매 수수료 무료에 15% 추가 할인까지 더해 구매할 수 있다. ▲최현우 ‘더 브레인’과 대학로 대표 ▲뮤지컬 ‘빨래’를 S석 기준 최대 할인가 3만원대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연극 ‘더 드레서’ 등을 준비했다. 12월 말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유명 전시회 티켓도 절반 값에 구매할 수 있다.

위메프는 12월 5일까지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온·오프라인 공연과 미술 전시 관람 티켓을 최대 8000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예술위원회·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다. 위메프가 추천하는 공연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 ▲뮤지컬 ‘멸화군’ ▲어린이 뮤지컬 ‘헬로카봇 시즌6 흔들흔들 댄스파티(온라인)’ ▲연극 ‘쉬어매드니스’ 등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공연∙티켓 예약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176%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공연계 멤버십 서비스 ‘토핑’ 회원 대상으로 최대 37% 타임세일을 제공하는 ‘스페셜 토핑위크’를 오는 29일 23시59분까지 진행한다. 타임세일 참여 공연으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R석 30%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R/S/A석 20% ▲뮤지컬 ‘곤 투모로우’ R석 37%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전석 30% 등이다. 해당 기간 신규 가입 회원을 위한 추가 혜택을 마련하고 토핑 2만원권 가입 쿠폰도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지급된다.
◆카카오·마켓컬리도 ‘야나두’…블프 특수 참여=꼭 해외직구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이커머스 업체들도 블프 기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상품군을 늘리며 몸집을 키워가는 카카오커머스와 마켓컬리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전을 개최한다.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오는 28일까지 ‘블랙 에브리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브랜드 톡딜 행사를 진행해 매일 유명 브랜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판매 브랜드와 상품은 매일 달라진다. LG전자, 유한킴벌리, 동원, P&G 등 주요 가전부터 생필품,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블랙 에브리데이 행사기간 동안 이용자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선착순 쿠폰 이벤트도 선보인다.

마켓컬리는 오는 26일까지 1년 최대 쇼핑 혜택을 한데 모은 ‘블랙위크’를 선보인다. 매일 모든 고객에게 최대 1만원 적립금을 제공, 매일 4회씩 최대 97% 할인 특가상품을 판매한다. 식품군에 치중된 것은 아니다. 닌텐도 스위치 네온블루·네온레드와 LG전자 트롬 드럼세탁기(17kg),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클래식 등 90% 이상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외에 장보기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반값특가, 전국 맛집 인기메뉴 특가, 만원 특가 등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번 블랙위크에선 마켓컬리 첫 전시회 상품 ‘살바도르 달리전’ 티켓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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