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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또다시 집콕…네이버‧카카오, 재택근무 연장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이 넘는 등 연일 고점을 기록하고,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오미크론’ 전국 확산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이에 플랫폼 기업은 ‘집콕’을 권장하며 재택근무 체제 유지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당초 연말까지 계획한 원격근무 방침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기로 정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임직원은 필요한 경우에만 조직장 승인을 받아 회사에 출근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때도 네이버는 원격근무를 유지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구성원 안전을 위해 내년 3월까지 사무실 출근 대신 원격근무를 지속하기로 했다.

카카오도 내년 1분기까지 원격근무 방침을 지킨다. 다만, 내년 2분기부터 ‘유연근무제2.0’을 도입해 부문별 책임자(CXO) 담당 조직이 적합한 근무 방식을 선택한다.

유연근무제2.0에 따라 CXO 조직 내 팀‧파트에서도 상황에 따라 근무형태가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도입 시기는 변경 가능하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지난 6월부터 상시 원격근무제를 무기한 시행하고 있다. 유연한 근무 환경을 위해 거점오피스, 좌석공유제, 워케이션 등을 운영한다. 워케이션은 여행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하는 새로운 근무형태다.

이와 관련 야놀자는 사무실 외 개인공간에 스마트오피스 구축이 필요한 임직원을 위해 사무기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 플랫폼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구글은 다음달 10일부터 주 3일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사무실 복귀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총 4번째 사무실 복귀 계획을 미뤘다. 구글은 향후 각 사업장에서 출근 재개 시점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애플 또한 내년 2월로 사무실 복귀 일정을 한 달 미뤘다. 3월부터는 주3일 출근 및 재택근무를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부터 정부는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을 실시한다. 위드코로나 시행 약 한 달만이다. 앞으로 4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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