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킥보드’ 카드 꺼낸 T맵,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선언

최민지
-티맵, UX 전면 개편…비운전자 겨냥한 킥보드 통합 서비스 출시
-내년 렌터카, 주차 서비스 예정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티맵(TMAP)이 내비게이션 길 안내 서비스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대리운전부터 킥보드, 렌터카, 주차 등 ‘이동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티맵이 운전자 중심 길안내 서비스로 알려졌던 만큼, 킥보드 대여 서비스로 비운전자까지 포섭한다는 복안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사용자경험(UX)를 전면 개편하고 내년을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7일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운전자‧비운전자 모두 새로운 이동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확장했다. 애플리케이션 상단에 ▲대리운전 ▲킥보드 ▲렌터카(예정) ▲주차(예정)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안하고 사용자 맞춤형 메시지를 통해 개인화 구조 틀을 마련했다.

이날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킥보드’를 출시했다. 이는 티맵 내에서 공유 킥보드를 조회하고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수많은 회사 앱을 각각 설치‧가입할 필요 없이 티맵 하나로 주변에 있는 여러 브랜드 킥보드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킥보드 통합 서비스’다. 이날 기준 사용 가능한 킥보드는 지쿠터(지바이크), 씽씽(피유엠피)이며, 향후 제휴 업체를 확대할 예정이다.

티맵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등록절차(면허등록 및 제휴사 약관동의)만 완료하면 바로 대여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티맵결제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이용 완료하면, 자동결제 된다.

12월 한 달간은 이용요금 50% 할인되고, 처음으로 티맵 킥보드를 이용한 고객 모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지바이크와 피유엠피 킥보드 기기에 각각 1000대씩 총 2000개 헬멧을 거치한다.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도 출시됐다. 별도 결제 및 가입 없이 차량 프로필을 화물차로 등록하면, 이에 특화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베타 서비스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물차 총중량과 차량 높이 등을 고려한 길 안내, 화물차 쉼터 등 특화 장소 안내 등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티맵 주차 통합 ▲연구소 항목 신설 ▲렌터카 출시 등이 예정됐다. 연구소에서는 졸음운전방지 기능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터널위치 측위 기술 등 티맵모빌리티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단 탭은 홈 화면과 실시간 인기 급상승 장소를 알려주는 ▲T지금 ▲운전생활 ▲마이(MY) 구조로 변경됐다. T지금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 장소 랭킹을 추천받을 수 있다. 실 사용이력 기반 추천을 통해 계획 단계부터 탐색, 이동, 도착까지의 모든 경험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생활 탭에서는 ▲운전습관 ▲내차관리 ▲출장세차 ▲내차팔기 등 다양한 자동차 생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MY 탭에서는 프로필 설정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화물차·전기차 등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설정하면 그에 맞는 검색 결과와 맞춤형 경로를 안내받는 식이다. 서비스 이용 상황과 메뉴 진입률을 고려해 메뉴 위계를 구성, 유사한 성격의 메뉴는 한 그룹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묶어 표시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티맵 변신은 유연하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운전자뿐 아니라 비운전자 고객도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티맵 강점인 운전자 서비스에 더해 비운전자 중심의 대중교통, 셔틀 등 서비스 경험을 확장하며 최적의 이동을 제안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