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18조31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한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10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대 최대다. 전년대비 44.7% 증가했다.
SEMI 아짓 마노차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는 생산량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2022년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을 계속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공정(웨이퍼 팹)과 후공정(조립/패키징 및 테스트) 반도체 장비 부문 모두 성장했다.
전공정 장비 부문은 ▲웨이퍼 가공 ▲공장(팹) 설비 ▲마스크/레티클 장비를 포함한다. 올해 전년대비 43.8% 성장한 880억달러로 예측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2.4% 상승을 점쳤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및 로직 부문은 올해 493억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전년대비 50% 늘어났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7% 많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메모리반도체 장비 투자도 활발했다. D램 장비 부문은 2021년 151억달러 2022년 153억달러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대비 52%와 1% 확대한 수치다. 낸드플래시 장비 부문은 2021년 192억달러 2022년 206억달러로 추산했다. 각각 전년대비 24%와 8% 확장한 액수다.
조립 및 패키징 장비 부문은 2021년 전년대비 81.7% 큰 70억달러를 투자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4.4% 높은 매출액을 예견했다. 테스트 장비는 2021년 78억달러로 전년대비 29.6% 증가한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4.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 중국 대만이 2021년 장비 지출 상위 3개 국가다. 중국은 2020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대만은 2022년과 2023년 1위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