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TV홈쇼핑에서 방송 프로그램 소개 영상 출연, 목소리 최초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모델 ‘루시’가 이달 홈쇼핑 쇼호스트로 데뷔, 내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고도화 된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오는 22일 TV홈쇼핑 방송으로 루시 목소리를 최초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26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특집전’ 행사 중 방송 예고 영상에 산타 복장을 한 루시가 출연해 다음 판매 상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루시 외모·직업 등 특징을 다각도로 고려해 최적의 목소리를 선정했다”며 “입 모양이 발음대로 움직이도록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해 사실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지난 9월 직접 투자한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와 협업해 모델링 정교화 작업, 모션 캡처, 영상 합성 등 VFX(시각 특수효과)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내년 중 ‘실시간 렌더링’ 기술 기반으로 사람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가상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진·영상 위주 가상 모델 한계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플랫폼 내 라이브 활동 등 실시간 소통이 필요한 분야로 활동을 확대한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지난해 9월부터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에 대한 높은 잠재성을 확인하고 가상모델 ‘루시’를 개발해 활동 영역을 확대해 왔다”며 “향후 기획 중인 메타버스 쇼핑 환경에서 루시를 고객들에게 보다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버스 사업 일환으로 롯데홈쇼핑이 지난 2월 선보인 루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 7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다.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3D 애셋’ 기술을 적용해 피부 솜털까지 구현했다. 지난 10월 롯데홈쇼핑 대표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 홍보 모델로 출연한 영상은 220만 조회수를 기록해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