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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투자 플랫폼 테사, 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기반 미술 투자 플랫폼 테사(TESSA)가 총 4개 기관으로부터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코투자파트너스, L&S벤쳐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또 기존 투자사인 스프링캠프도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사는 지난 3월 스프링캠프, 케이클라비스 등으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테사의 올해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2억원이 됐다.

시리즈A 투자자 중 에코투자파트너스는 마케팅 전문기업 에코마케팅이 설립한 투자 전담 법인이다. 설립과 동시에 지분 취득 방식으로 테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에코마케팅은 애슬래저 브랜드 ‘안다르’와 뷰티 브랜드 ‘글루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을 인수해 성장시킨 곳으로, 이번 투자를 계기로 테사의 외형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9년 설립된 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고액의 미술품을 최소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트테크 플랫폼이다. 투자자들끼리 해당 미술품을 분할 소유하는 방식이다.

테사는 지난해 4월 앱 서비스를 출시한 후 뱅크시, 앤디 워홀, 마르크 샤갈을 비롯한 글로벌 블루칩 아티스트들의 작품에 투자하고 있다. 또 해당 작품들을 전시하는 아트테크 갤러리 ‘#UNTITLED(언타이틀드)’를 운영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넓히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이웅희 에코투자파트너스 팀장은 “블루칩 미술품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무형자산 거래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국내 사용자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테사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이 일정 투자 비용을 정할 경우, 작품 오픈을 일일이 기다리지 않고도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 모델’ 도입도 준비 중이다. 또 해외 시장 진출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기술 및 인력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김형준 테사 대표는 “소수만 접근 가능했던 미술품 투자 시장에서 벗어나, 대중에게도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힘써 온 테사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인정받는 미술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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