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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개편…신사업 확장 취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1-10 13: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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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하나은행이 ‘하나 FX 크레이딩 시스템’을 개편하고 비대면 외환거래를 위한 활로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은 영업점 방문 또는 유선 통화 없이 비대면으로 실시간 환율을 모니터링하고, 직접 외국환 매매(FX)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외환거래 플랫폼이다.

출시 초기엔 중소기업 중심의 소액 환전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대기업, 금융기관으로 사용자 스펙트럼이 확장된 상태다. 거래 체결이 편리하고, 급변하는 환율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API를 통한 호가 제시 ⟶ 손님 주문 체결 ⟶ 은행 간 시장에서 오토헤지(Auto Hedge)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정형화된 비대면 플랫폼 거래를 넘어 API를 통해 신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하나은행은 비철금속 전문업체의 이커머스 구축 사업에 참여, API를 통해 환율 정보를 제공하고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를 자동으로 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토대로 몇몇 증권사와 API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증권사 자체 거래물량과 해외 주식 환전 물량 등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올해에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24시간 실시간 환율 거래 프로세스 구축과 함께 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 글로벌 버전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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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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