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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LG전자, 美 슈퍼볼 TV 대결…승자는?

백승은
- 미국 내 대형 스포츠 이벤트…3월 신제품 발표 앞둔 ‘재고털이’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다음 달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승전인 ‘슈퍼볼’ 행사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TV 할인 판매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월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제56회 슈퍼볼 경기가 열린다. 슈퍼볼 평균 시청자 수는 약 1억명이다. 미국 내 시청률이 40%에서 많게는 70%까지 달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공식 홈페이지 및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유통 채널에서 제품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TV 시장은 통상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마친 뒤 슈퍼볼을 앞둔 1~2월간 할인 이벤트를 연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TV 시장의 경우 연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로 11월 셋째 주 금요일에 열린다”라며 “그다음으로 열리는 큰 행사가 슈퍼볼 할인 행사”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대부분 3월부터 TV가 일제히 출시된다. 신형 TV 판매를 앞둔 1월과 2월에 구모델 시판에 힘을 쏟으려는 목적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각각 슈퍼볼 기간 맞이 TV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80인치대 대형 모델의 경우 3500~2000달러(약 358~239만원)까지 할인을 제공 중이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고의 슈퍼볼 TV 거래’ 명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명단에 올라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 대부분은 유통 채널에서 20만원 가량 할인되고 있다.

55~60인치대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UN55AU8000’가 꼽혔다. 기존에는 629.99달러(약 75만원)에 판매되던 제품이지만 현재 베스트바이에서 499.99달러(약 5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65C1PUB’는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채택됐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1896.99달러(약 226만원)지만 크러치필드에서 구입할 경우 2,096.99달러(약 250만원)이다.

또 다른 전자업계 관계자는 “슈퍼볼 행사로 분위기가 고조된 기간에 할인 판매를 진행해 이 기간 동안에는 판매가 크게 늘어난다"라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이후 대형 이벤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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