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퍼스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에 클라우드 퍼스트 회사로 변화하기 위해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방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IT서비스의 여러 사업부들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와 솔루션 사업부 2개 사업부로 단순화했다. 또한 대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고객 접점에 있는 조직들을 통합해 전략 마케팅실을 신설했다.
27일 삼성SDS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 구형준 부사장은 “삼성SDS는 MSP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기업형 클라우드 시장을 주 타겟으로 전자업종 관계사의 퍼블릭 카우드 전환, 금융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반도체 시장을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클라우드 구축과 전환 사업에 참여했다”며 “올해에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협력해 영업 채널을 다변화해 MSP 사업자로서 시장 포지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의 MIS(경영정보시스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한편 금융업종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확대했다.
EIP 사업은 삼성전자에서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차세대 ERP 사업 구축을 수행했고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주요 제조 생산 라인에서 차세대 MIS로 업그레이드 하고 새롭게 물류센터 자동화 사업 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솔루션 사업부의 경우 대외 ERP 사업과 스마트 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 시장을 정조준 한다.
솔루션 사업부 강석립 부사장은 “삼성전자 차세대 ERP 사업을 베스트 프레틱스로 타 관계사 및 대외 전략 고객 중심으로 사업화에 주력하겠다”며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2차전지 소재 전장 업종 공장증설 및 물류센터 신축 자동화 등 대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RPA’의 경우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사용 편의성이 높은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물류 BPO 사업에서 삼성SDS는 가전 IT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과 해상의 물동량 강세로 하이테크, 자동차 부품 업종뿐만 아니라 신규 업종에서도 고객을 늘리면서 매출 1조 4천500억 원으로 전년비 50% 이상 증가했다.
물류사업부 오구일 부사장은 “올해 자체 개발한 분석 모델을 활용해서 향후 시황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사의 물류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선박 스케줄 정보와 수년간의 운항 실적을 활용해 화물의 예상 도착 시간을 분석 제공하고 운송비 절감을 위한 혼적 기회를 발굴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