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테슬라, ‘유령 제동’ 민원 빗발…美, 조사 착수

백승은
- 모델3 등에 민원 이어져…규제 조사 진행
- 최근 차량 5만대 이상 리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던 중 저절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이른바 ‘유령 제동’ 관련 민원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나섰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HTSA는 테슬라 차량 안전성에 대해 규제 조사에 착수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 관련 민원을 검토 중이며 추가 데이터를 살펴보고 테슬라와 협의해 위험성이 발견되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NHTSA 웹사이트에는 2021년형 ‘모델3’를 비롯한 각종 테슬라 차량 운전자의 사례가 올라와 있다. 특히 지난달 한 운전자는 위스콘신주 메디슨에서 2021년형 모델3를 운전하던 중 브레이크가 갑자기 걸려 급제동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 5만3822대를 리콜했다. 정지 신호를 인지하고도 차량이 멈추지 않는 결함이 발견되면서다. 테슬라는 NHTSA 관계자와 2차례 회의를 거친 뒤 리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도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S'의 후방 카메라 및 보닛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7만5000여대를 리콜 조치했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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