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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리콜 · 美 FTC, MS-블리자드 인수 ‘반독점’ 검토…미 증시, 상

박기록
1일(현지시간) 마감된 미국 증시는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3거래일째 연속 상승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지난 1월의 극심한 공포는 이제 어느정도 걷어내는 모습이다.

설연휴를 끝내고 3일 개장하는 국내 증시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어느정도 반영될지 관심이다.

3대 지수 모두 이날 초반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장 후반에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0.78% 상승한 3만5405.24로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대비 0.69% 상승한 4546.54로 종료됐다.

앞서 지난 2거래일 동안 급등세를 기록한 바 있는 나스닥은 전장대비 0.75% 오른 1만4346.00으로 장을 마쳐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서학개미’들의 최대 관심주인 테슬라는 전일 급등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소프트웨어(SW)버전을 탑재한 차량에 대한 리콜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단 멈췄다. 테슬라는 전장대비 0.58%하락한 931.25달러로 장을 마쳤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정지신호를 위반할 수 있는 5만3822대의 미국 내 테슬라 차량을 리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TSA는 FSD 베타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테슬라의 일부 모델이 ‘교차로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앞서 미국의 교통 관련 비영리 단체들은 최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완전자율주행으로 오인하기 때문에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며, 미 교통 당국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또 다른 관심은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최근 MS가 인수를 선언한 687억 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거래를 재검토할 것이라는 전일 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MS는 전일대비 0.71% 하락한 308.76달러로 마감됐다.

다만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미국 FTC의 구체적인 재검토 사유가 아직까지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대형 게임사 인수에 따른 게임 산업 집중도, 시장 독점 및 과도한 시장지배력 등 반독점 이슈에 대한 적합성 검토일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AT&T는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위해 워너미디어를 분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배당 축소를 발표한 이후 4% 이상 크게 하락했다.

한편 주요 기술주들은 비교적 이날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 후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메타, 구글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애플 174.61달러(-0.10%), 넷플릭스 457.13달러(+7.02%), 아마존 닷컴 3023.87달러(+1.08%),메타 플랫폼스 319.00달러(+1.83%), 구글(알파벳A)2752.88달러(+1.73%), 엔비디아 246.38달러(+0.62%)로 각각 장을 마쳤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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