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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어드밴티지, 2022 금융 범죄 현황 보고서 발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컴플라이어드밴티지(ComplyAdvantage)가 연례 보고서 ‘2022 금융 범죄 현황(The State Of Financial Crime 2022)’을 발간했다고 3일 발표했다. 컴플라이어드밴티지는 머신러닝과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공인 기관들이 위험 의무를 다하고 금융 범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컴플라이언스팀들이 전략적 지침으로 삼을 수 있도록 구성한 이번 금융 범죄 현황 보고서는 정부 및 금융 기관들이 2022년에 직면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을 조명한다. 컴플라이언스팀들에게 권장하는 대응 방식과 선제 조치도 다루고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금융범죄보안센터 총괄인 톰 키틴지(Tom Keatinge)는 “코로나19로 인해 속도를 내는 디지털화, 지속적인 혁신 속도,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 확산, 지정학적 제재 변화 등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새로운 위협이 계속 고개를 들 것”이라며 “핀테크 업계가 언제든 직면할 수 있는 다면적 위협 속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려면 지능적으로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과 결제 방식이 속속 등장하면서 금융 범죄 양상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다. 2021년에 의심활동보고(SAR) 횟수가 많아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80%로 2020년 70%에서 10%p 상승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31%가 2020년에 비해 10~20% 많아졌다고 답했다.

사이버 범죄 우려 고조도 심화되고 있다. 사이버 범죄가 사기를 제치고 가장 위험한 공격으로 꼽혔다. 2020년에 61%를 차지하며 가장 위험한 공격으로 꼽혔던 사기는 2021년에 37%로 급감했다.

한편 지정학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선 중국, 러시아, 북한을 가장 큰 우려를 사고 있는 국가로 꼽았다.

찰스 델링폴(Charles Delingpole) 컴플라이어드밴티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위험에 제대로 대응해야 벌금이나 사업 폐쇄를 막을 수 있다”며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계속 등장하면서 자금 세탁 관련 범죄도 늘고 있다”며 “정보를 기반으로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기업이 사업의 연속성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컴플라이어드밴티지는 2021년 11월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에서 활동하는 고위 경영진 및 주요 컴플라이언스 의사 결정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선별적 인터뷰를 수행했다. 은행, 투자사, 암호화폐 기업, 보험사, 핀테크 기업 등 다양한 영역과 기업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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