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美 '디지털 달러' 도입에 박차...거래 SW 개발 성공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디지털 화폐 활용을 돕는 거래 처리 소프트웨어(SW)가 공개됐다. 이는 향후 디지털 달러 도입의 단초가 될지도 모른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메사추세스공과대학(MIT)과 합작해 디지털달러 기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원활한 거래 처리를 위한 SW개발에 초점을 맞춘 초기 연구다. 연구진들은 초당 10만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5초 이내 결제가 가능한 코드 두 가지를 개발했다. 그리고 이를 누구나 검사, 수정, 강화할 수 있도록, 거래 처리 SW인 ‘오픈CBDC’를 오픈 소스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공동 연구 프로젝트는 연방준비제도가 진행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연구와는 별개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CBDC에 사용될 기술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짐 쿠냐 보스턴 연방준비제도 임시 최고운영책임자는 ‘OpenCBDC’의 공개가 향후 디지털달러 결제에 시중 은행 등 중개업자가 참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전략가들은 미국에서 디지털달러 도입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오는 2025년 ~ 2030년 사이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디지털달러를 도입하기에 앞서, 사이버 보안과 투명성,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등 디지털 화폐와 관련한 주요 현안들의 검토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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