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LGD, 중소형 OLED 투자 지속…애플 물량 확대 대비

김도현
- 한송네오텍·케이피에스·HB솔루션·디바이스이엔지 등 장비 공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송네오텍은 LG디스플레이와 54억원 규모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송네오텍은 마스크 인장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제품은 OLED 증착공정에서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와 파인메탈마스크(FMM)을 평평하게 늘리는 설비다.

양사는 지난해 5월(73억원), 8월(62억원)에도 거래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3조3000억원 규모 플라스틱(P)OLED 시설투자를 예고했다. 애플의 아이폰 등 물량 확대 대응 차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공급망 진입 이후 꾸준히 수주량을 늘려오고 있다. 차기작인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상위 모델 패널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케이피에스와 HB솔루션, 디바이스이엔지 등도 LG디스플레이와 거래를 진행했다. 케이피에스는 지난 7일과 8일 각각 22억원, 8억2200만원 규모 OLED 장비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도 인장기가 주력이다.

HB솔루션은 지난달 28일 23억3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측정 및 검사장비, 자동화시스템, 라미네이션 설비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같은 날 디바이스이엔지는 166억원 내외 계약을 따냈다. FMM 오염제거장비 등을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는 스마트폰 탑재 증가, 태블릿 및 노트북 본격 채용, TV 시장 확대 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관련 정보기술(IT) 기기에도 OLED가 적용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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