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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강국 선언" 중국, 올해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완성한다

임재현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중국이 올해 유인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은 "우주정거장 건설은 우주강국을 실현하는 작업"이라며 "올해 6차례의 발사 임무를 실시해 유인 우주정거장을 전면적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11년 미국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이용을 금지함에 따라, 별도의 독자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톈궁 1호, 2016년 톈궁 2호 발사에 이어, 지난해 4월 첫 모듈인 '톈허'를 발사하며 우주정거장인 톈궁 3호의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했다. 건설이 완료되면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인류가 만든 가장 큰 우주비행체인 ISS 3분의 1 정도 면적을 갖게 된다.

중국은 현재 우주비행사 3명을 보내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우주비행사가 지구로 귀환하면 기술검증 단계가 마무리되며, 이후 ▲유인 우주선 '선저우' ▲화물 우주선 '톈저우' ▲과학실험 모듈 '윈톈'·'멍톈'을 차례로 쏘아 올려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선 1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ISS를 2030년 퇴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SS는 역할을 다한 후 2031년 초 남태평양에 수장된다. NASA는 ISS의 빈자리를 민간 우주정거장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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