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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오른 ‘포털 뉴스편집권’… 이재명‧안철수 “아웃링크 강화” 한목소리

박기록
‘포털의 뉴스 편집권 금지’와 ‘아웃링크 확대’ 주장이 11일 열린 대선 후보 초청 2차 TV토론회에서 제기돼 주목을 끌었다.

이날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주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언론 관련 공통 질문에 후보들은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포털의 언론 영향력 확대에 대해 지적하면서 “포털의 뉴스 편집 금지법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지역 언론에 대해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포털의 아웃링크 의무화와 뉴스 편집 금지를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언론중재법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언론 정책에 낙제점을 매겼다. 안후보도 “포털의 횡포가 심각함다”며 “포털의 뉴스추천 기능을 없애고 검색하면 관련 기사만 나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기사를 누르면 포털 내부가 아니라 콘텐츠를 만든 사이트로 옮겨가게 해야 한다”며 아웃링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요약하면, 사람이 개입하지않고 AI(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뉴스를 배치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끊임없이 편향성 시비가 일렀던 포털의 뉴스 편집권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또 아웃링크란 포털에서 기사를 클릭했을때 기사를 생산한 해당 매체의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으로, 뉴스 편집의 주도권을 포털이 아닌 개별 언론사에 주자는 취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언론중재법’ 시도를 소환하며 현 정부의 언론 정책을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윤 후보는 “친여 매체를 악용해 가짜뉴스, 여론조작, 정치공작을 획책해 언론을 하수인 노릇을 시키는 나쁜 관행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주 1회 정도씩은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주 1회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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