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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대표주 쿠콘, 최대 영업이익 달성했는데… 주가는 왜 연일 약세?

임재현

- 2021년 매출 614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 … 전년 대비 각각 19.6%, 49.7% 증가
- 영업이익 큰 폭 성장했지만 당기순이익 전년비 61.7% 감소, 배당도 100원(0.14%) 불과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마이데이터 대표 주자로 손꼽혀왔던 쿠콘(대표 김종현)이 11일, 2021년도 실적을 공시했지만 주가는 전일대비 2.56% 하락한 5만32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26일 무증이후 재개된 거래에서 8만43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쿠콘은 이날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14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6%, 49.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7% 감소했다. 회사측은 이와관련 "관계사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측은 평가손실이 발생한 관계회사가 어디인지, 어느정도의 평가손이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아울러 이날 쿠콘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14%이며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한편 회사측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데이터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쿠콘은 2022년 1월 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에 따라 이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2022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쿠콘은 금융 당국 정책에 부합하는 마이데이터 제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지 않은 금융기관,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기 어려운 중소형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능적합성 심사를 통과했다.

쿠콘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1위 기업으로 국내 500여 개 기관과 해외 40여 개 국가, 200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API 형태로 제공한다.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 250여 종의 API 상품을 국내 최대 API 플랫폼 쿠콘닷넷을 통해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임재현
jae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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