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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런티어 이어 풍원정밀도 관심 폭발… 시장 침체에도 뜨거운 IT 공모주 열기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OLED 파인메탈마스크(FMM) 전문 업체인 풍원정밀이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에서 기관경쟁율 1557대 1을 기록해흥행에 성공했다.

풍원정밀은 15일 공시를 통해, 수요예측 결과 주당 공모 확정가액 1만5200원, 확정총액 456억원이라고 밝혔다. 총 300만주 공모중 일반투자자 75만주(25%), 기관투자자 225만주(75%)가 각각 배정됐다.

풍원정밀은 공모희망가액을 1만3200원~1만5200원으로 설정했으나 수요예측 결과 밴드 상단 포함 및 이를 초과해 제시한 가격이 90%를 초과함으로써 1만52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풍원정밀의 기관경쟁율 1557대1은 앞서 15일 일반 공모 청약이 마감된 퓨런티어의 수요예측 기관경쟁율 1535.4 대 1 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이다. 두 회사 모두 일반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풍원정밀의 주식 유통물량은 19%수준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며, 의무확약 비율은 11%수준이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 최소단위는 10주, 청약기일은 2월17일~18일 이틀간이며 대신증권 계좌를 통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풍원정밀은 투자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2년 추정 당기순이익 157억9800만원,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 486악5000만원으로 기재했다. PER은 21.54으로, 주당 평가액은 1만9679원으로 산정했다.

OLED FMM 시장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그동안 높은 시장지배력을 행사해왔으나 풍원정밀이 DNP와 유사한 공정으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산화에 따른 수혜로 기대를 모아왔다.

◆시설투자에 331억원 투자, 올해 8세대 FMM 생산라인 구축 완료

풍원정밀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토지 매입 및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며, 소요 예산은 331억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풍원정밀은 8세대 파인메탈마스크 생산라인구축을 위해 2021년 16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회사측은 이어 올해 2분기에 8세대 노광기 입고하고 8세대 파인메탈마스크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8세대 오픈메탈마스크는 올해 4분기 인장기 및 검사기를 발주하고, 내년 3분기까지 셋업 및 시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OLED 생산 기판의 대형화가 요구됨에 따라 더 큰 사이즈의 메탈 마스크에서 더 높은 수준의 패턴 해상도와 위치정밀도를 구현하기 위한 R&D 투자, 또 롤러블 TV용 백커버 개발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2월 공모주 중에 큰 관심을 받았던,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제조업체인 퓨런티어는 15일 청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증권가는 비례 및 균등 배정을 고려한 일반 공모 청약율을 고려했을 때 유안타증권은 2~4주, 신한금융투자는 1~3주 정도 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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