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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텍,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운용자산 사상 첫 1.5조원 돌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콴텍(대표 이상근)의 자문계약자산(AUM)이 1.5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자문·일임 금액이 1조원을 돌파한 사상 최초 사례다.

콴텍은 12월 1일 기준 자문계약자산(AUM) 총액 기준 1조 5355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1년 3월 기준 12개월 만에 AUM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단 기록을 세운 콴텍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5배가 넘는 AUM 1.5조원을 돌파했다.

몇몇 대형 자산운용사를 제외한 대다수의 독립계 자산운용사들의 AUM이 1조원 미만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자문·일임 자산 규모가 1.5조원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보수적인 금융시장에서도 콴텍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에서 콴텍이 쌓은 신뢰의 배경에는 수익률 성과가 있다. 콴텍은 금융위원회 주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2022년 4분기 운영성과 2년 기준 221.82% 수익률을 기록하고, 상위 10개 중 7개 알고리즘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콴텍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KB증권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SK증권 ▲KB카드 ▲흥국자산운용 등 다수 전통 금융사 및 비금융 플랫폼사와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압도적인 성과의 이유로는 콴텍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꼽힌다. ▲고객 분석 ▲실시간 초개인화 포트폴리오 ▲최적의 투자 비중 추천 등 16개 핵심 모듈로 구성된 ‘Q-Engine’(큐엔진), 금융시장의 이상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위험관리 모델 ‘Q-X’(큐엑스), Direct Indexing이 가능한 PB지원 시스템 ‘IRA’(아이라)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급등한 콴텍의 AUM에 대해서 회사는 업계의 ‘입소문’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콴텍 이상근 대표는 “콴텍의 알고리즘이 하락장에서도 변동성을 방어해 고객이 흔들리지 않고 투자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을 높게 평가받아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B2B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좋은 평가와 맞물려 AUM 규모가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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