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DD 퇴근길] 암호화폐 대도(大盜) 등극한 북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작년 4억달러어치의 암호화폐를 훔쳤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분석입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9번 암호화폐를 훔쳐냈고, 아직까지 세탁하지 않은 암호화폐 규모는 1억7000만달러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도 북한의 해킹 활동을 겨냥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작년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Ku Coin)에서 유출된 2억8100만달러의 자산 유출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 지목했습니다. 훔쳐낸 돈으로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북한은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도청제국, 해킹 왕초, 비밀 절취국으로 악명높은 미국”이라며, 오히려 미국이 적대국이나 동맹국을 상대로 사이버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네이버웹툰, 글로벌서 통했다…해외 이용자수 사상 최대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사상 최대치인 8200만명을 돌파했는데요. 지난 2020년 12월 7200만명을 넘어선 이후 1년여 만에 1000만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유료 자연스레 거래액도 늘었습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거래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웹툰 해외 거래액 증가와 함께 대형 신작과 영상화 지적재산(IP) 흥행 등으로 글로벌 이용자 유입이 대폭 확대된 영향입니다.

대표적으로 ‘여신강림’, ‘재혼황후’ 등 인기 웹툰 1월 해외 거래액은 국내 거래액 3배를 넘어섰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경우 넷플릭스 공개 이후 조회수가 크게 늘면서 원작 주간 조회수가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습니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모습입니다.


버진갤럭틱, 우주관광 티켓 판매 시작…1장에 5억4000만원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그룹 소속 우주기업 버진갤럭틱이 일반 대중 대상 우주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합니다.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말 우주 관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미 700여장이 예약 완료됐다고 합니다. 가격은 좌석 하나당 45만달러이며, 티켓은 1인용, 커플·친구·가족 등 패키지용, 전체 좌석용 등 3가지 종류로 판매됩니다.

총 비행시간은 90분가량입니다. 관광객은 버진갤럭틱의 우주비행선 ‘유니티’에 탑승해, 우주 가장자리인 고도 90km 부근까지 올라 약 4분간 무중력 상태에서 지구를 바라본 뒤 돌아올 예정입니다.

위메이드 “위믹스 블록체인, 빠르면 올 여름 메인넷 구축”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메인넷을 이르면 올 여름 구축합니다. 현재는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서비스체인 형태이지만, 자체 메인넷을 구축함으로써 더 많은 게임을 끌어들이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위메이드는 여러 게임을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온보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구축해둔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메인넷 플랫폼이 아니라, 클레이튼에 종속된 서비스체인입니다. 서비스체인은 클레이튼이 도입한 개념으로, 콘셉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사이드체인과 비슷합니다.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하위체인 개념이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메인넷은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게 문제가 아니라, 구축하면 누가 쓸 것인지가 문제”라며 “위믹스는 현재 누가 쓸 것인지의 문제가 해결된 상태이고, 더 개방적인 플랫폼을 만들어달라는 니즈가 있다”며 메인넷 개발 배경을 밝혔습니다.


‘따로 또 같이’ 블록체인 뛰어드는 게임업계…NFT·P2E 청사진은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국내 게임사 대부분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카드로 블록체인 신사업을 꺼내들었습니다. 각 게임사는 올해 P2E(Play-to-Earn·돈버는 게임)를 비롯해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메타버스까지 종합적으로 신사업 전략을 내세우거나, 하나의 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인데요.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상자산 공개(ICO)를 준비하는 곳들인 넷마블이나 컴투스의 경우, 대부분 3월 중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게임(Beyond Game)’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연내 10여종의 P2E 게임을 선보입니다. 오딘 P2E 버전은 확정된 바가 없지만, 내부에서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하네요.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의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 라인게임즈, 웹젠은 NFT 영역에 방점을 뒀습니다. 우선 엔씨(NC)는 올 3분기 NFT를 접목한 게임을 서구권에 집중 타깃합니다.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1위 ‘리니지W’가 그 주인공입니다. 넥슨과 펄어비스는 신사업보다 게임 출시를 우선순위에 둔다고 하네요.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