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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작년 4분기도 실적 신기록…GPU, 데이터센터 확대 '순항'

윤상호
- 매출액 76억4300만달러 영업이익 29억7000만달러
- ARM M&A 무산, 13억6000만달러 지출
- 1분기 매출액 81억달러 예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엔비디아가 분기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4분기에도 호조를 지속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다. ARM 인수합병(M&A)은 포기했다. 13억6000만달러(약 1조6300억원)를 ARM에 지급키로 했다.

16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일반회계기준(GAAP) 회계연도 2022년 4분기(2021년 11월~2022년 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6억4300만달러(약 9조1500억원)와 29억7000만달러(약 3조5600억원)로 집계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8%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97% 상승했다.

회계연도 2022년(2021년 2월~2022년 1월) GAAP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9억1400만달러(약 32조2200억원)와 100억4100만달러(약 12조200억원)를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122% 확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 컴퓨팅 플랫폼 수요가 강했다”라며 “▲인공지능(AI) ▲바이오 ▲기후과학 ▲게임 ▲디자인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 AI ▲엔비디아 옴니버스 ▲엔비디아 드라이브 등 소프트웨어(SW) 사업 모델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게이밍과 데이터센터가 비슷해졌다.

해당 분기 게이밍과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각각 34억2000만달러(약 4조900억원)와 32억60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다. 게이밍은 전기대비 6%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데이터센터는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71% 확장했다.

같은 기간 전문가용 시각화와 자동차는 각각 6억4000만달러(약 7700억원)와 1억2500만달러(약 15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시각화는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109% 높다. 자동차는 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14% 줄었다.

한편 엔비디아는 ARM M&A 무산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지난 8일(현지시각) 계약을 종료했다. 엔비디아는 13억6000만원을 ARM에 지급한다. 회계연도 2023년 1분기(2022년 2~4월) 비용으로 반영한다.

엔비디아는 2023년 1분기 실적도 강세를 예고했다. 매출액은 81억달러(약 9조7000억원) 전후로 예측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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