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전자 이재승 사장, “2021년 가전 매출 80% 비스포크”

백승은
- 프리미엄 브랜드, ‘셰프컬렉션→비스포크 인피니트’ 전환
- 원자재·물류비 상승, 가격 인상 상쇄 미검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작년 전체 생활가전 매출액 80%를 ‘비스포크’로 달성했다. 고가 브랜드도 비스포크 연관성을 강화했다. 원가 상승 압력은 가격 인상보다 비용 절감으로 상쇄한다.

17일 삼성전자는 ‘비욘드 비스포크’를 온라인 개최했다.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브랜드를 도입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작년 비스포크 매출 비중은 전체 생활가전의 80%”라며 “미국 유럽 러시아 등 51개국까지 확대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생활가전 매출이 급증했다. 작년 생활가전사업부 매출액은 24조3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대비 18.9% 상승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미정이다.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세가 부담이다. 코로나19도 변수다.

이 사장은 “정확히 언급하기는 어렵다”라며 “비스포크 확대와 해외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인피니티는 일단 주방가전에 집중했다. ▲냉장고 ▲오븐 ▲인덕션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했다. 빌트인 룩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 인피니트가 셰프컬렉션을 대신할 계획”이라며 “셰프컬렉션은 주방가전만 있었지만 인피니트는 리빙가전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업가전’에 대해선 삼성전자는 이미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이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당연히 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컬러와 대체 가능한 패널 제공, 핵심 부품 평생 보증 등 과거 제품부터 현재 미래 제품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은 수익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공급망관리(SCM) 강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이 사장은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 등이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라며 “비스포크를 통해 가치 향상 구매를 유발하고 모듈러 디자인으로 원가 절감을 지속하겠다”라며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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