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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서 뽑는다”…웹케시그룹, 채용 연계형 청년 IT전문가 아카데미 모집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최근 IT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엔 ‘시험 보고’ 뽑더니, 한동안 ‘(인턴으로) 써 보고’ 뽑는 시대를 거쳐, 이제는 ‘가르쳐 보고’ 뽑는 식이다. 대규모 채용 후 직무교육을 하는 게 전통적이었다면, 요즘엔 무료로 직무 교육을 시키고 그 안에서 우수자를 차출해 입사시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웹케시그룹도 그 반열에 올랐다. 당사는 오는 2월 21일까지 채용 연계형 청년 IT전문가 아카데미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웹케시그룹의 청년 IT전문가 아카데미는 컴퓨터공학 및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 국내외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중심으로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관련 전공자 중 SW 개발 분야에 꿈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교육생은 서류전형과 면접, 기술시험 등을 거쳐 선발된다. 선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오는 3월부터 6개월간 위멤버스클럽 부산서면 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때 웰케시그룹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할 뿐만 아니라, 매달 20만원의 훈련수당도 지급한다.

이후 평가에 따라 교육생들은 오는 8월 중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직무 및 배치에 따라 웹케시, 쿠콘, 비즈플레이, 비플페이 등 웹케시그룹 계열사 소속으로 부산 IT연구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웹케시그룹의 정규직 초임은 4천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웹케시그룹은 임직원들의 경쟁력 향상과 휴식을 위해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임직원 콘도 운영 ▲주택자금 이자 지원 ▲기숙사 운영 ▲상설 아카데미 운영 ▲자녀 학자금 지원 ▲경조사 지원 ▲선택적복지 지원 운영 ▲탄력근무제/시간선택제 등의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채용 방식이 확대되면, 입사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청년들에게 수준 있고 실용적인 IT교육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사회 공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기업에서의 교육 과정 수료가 곧 ‘스펙’이자 ‘취업의 등용문’으로 작용하게 될 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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