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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화상협업 '시스코 웹엑스'...중소중견 및 개인시장 공략 나선다

박세아

18일 시스코가 웹엑스를 통한 화상회의를 연극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박세아 기자
18일 시스코가 웹엑스를 통한 화상회의를 연극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박세아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 대기업은 물론 세계 정상 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스코 '웹엑스'는 중소기업과 개인에게도 향상된 경험을 확대할 수 있을까.

지난해 1월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용된 것도 시스코 웹엑스였으며 코로나19 로 각광 받은 화상회의솔루션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을 거듭한 '줌(zoom)' 창업자 에릭 위안도 웹엑스 출신이다.

18일 시스코코리아는 강남 삼성동 본사에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웹엑스 쇼케이스를 열고 웹엑스 데스크 미니를 포함한 주요 디바이스 솔루션의 강점을 전달했다. 이날 시스코는 배우를 초청해 실제 업무 공간에서 웹엑스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상황극을 통해 이해도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하이브리드 업무 형태가 고착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안전한 원격근무 환경을 지원해주면서도 위급한 상황에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시스코 솔루션은 이미 내로라하는 국내 CEO들에게는 필수도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웹엑스는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95%가 선택한 솔루션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이 조사한 글로벌 유료 사용자 1000명 이상의 기업 시장에서 54%, 100~1000명 규모의 기업 시장에서는 3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시스코는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됐던 웹엑스가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개인도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본래 강점이라고 평가받는 엔드-투-엔트 암호화를 제공하는 보안성을 바탕으로 최근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각종 화상회의 기능들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웹엑스 룸 파노라마,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참여하는 화상미팅

시스코는 차세대 하이엔드급 몰입형 장비 '웹엑스 룸 파노라마'를 소개하며 실제 화상회의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버튼 투 조인 ▲듀얼 모니터 기능 ▲근접자료 공유 ▲인텔리전트 기능(얼굴 인식, 이름, 레이블, 발표자 추적) 등이 모두 룸 파노라마에 탑재된 기능이다. 회사는 국내 대기업 CEO들은 이전 버전의 파노라마 모델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웹엑스 보드'는 오디오와 스피커, 디스플레이가 갖춰져있는 올인원 형태의 장비다. 레이턴시가 없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미팅 시 콘텐츠 위에 양방향 판서를 하거나, 화이트 스페이스에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미팅을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만들어준다. AI를 기반으로 한 웹엑스 번역기능 또한 강점이다. 최근 현재 13개 언어를 100여개 언어로 번역해주는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발화자가 말을 하는 동시에 번역된 자막이 화면을 통해 보여진다.

특히 '웹엑스 보드 프로' 신제품을 통해 기존 제품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웹엑스 보드 프로는 기존 싱글 카메라에서 듀얼 카메라로 바뀌었고, 바퀴가 달린 스탠드형으로도 나오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을 덜 받는다. 새로운 버전인 웹엑스 보드 프로는 고해상도 4K LED 스크린의 완전 독립형 디바이스로, 지능형 듀얼 4K 카메라, 임베디드 마이크어레이, 정전식 터치 인터페이스가 내장돼있다.

시스코는 "핵심은 AI다. 시스코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에 다 AI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며 "사실상 이런 형태의 벤더는 시스코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8일 시스코가 웹엑스를 통한 화상회의를 연극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박세아 기자
18일 시스코가 웹엑스를 통한 화상회의를 연극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박세아 기자

▲허들룸스페이스, 시스코 웹엑스 있다면 가능

이날은 시스코 사옥에 들어가면 접할 수 있는 '허들 룸스페이스'에 대한 개념 공유도 함께 이뤄졌다.

이 공간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불필요한 격식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시스코 관계자는 "향후 하이브리드 오피스 구축으로 허들 룸스페이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 요건은 심리스와 스무스한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웹엑스가 이를 수월하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다.

예컨대 시스코는 슬라이도 등을 인수하면서 투표나 실시간 설문조사, Q&A 기능 등을 웹엑스에 탑재시키면서 미팅 중 쌍방향 소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웹엑스에 탑재된 AI기반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주목된다. 타사 노이즈캔슬링 알고리즘 방식은 특정 주파수(파형)을 깎아내는 방식지만, 시스코는 AI를 활용해 파형을 분석한 후, 사람의 음성만 뽑고 다른 노이즈를 버리는 알고리즘 방식을 취한다.

이는 소음이 큰 환경에서도 보다 더 집중도 있는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러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최근 '마이 보이스 온리' 기능을 통해 타인의 목소리는 차단하고 단 한 사람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재택 및 개인을 위한 회의 장비 라인업도 한데 모아 소개됐다. ▲웹엑스 데스크 프로 ▲웹엑스 데스크 ▲웹엑스 데스크 미니 ▲웹엑스 데스크 허브 ▲웹엑스 데스크 카메라 등이다. 이와 같은 장비 라인업을 통해 웹엑스가 타사 화상회의솔루션과 손쉬운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시스코 관계자는 "시스코 OS는 앱 중심으로 직관적으로 UI/UX가 구성돼다. 전 제품에 디지털사이니지 적용이 가능하고 웹엑스를 구입하면 기본적으로 제공해 준다"며 "하이브리드 오피스나 분산오피스의 끝단을 담당하는 제품군"이라고 말했다.

박세아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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