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K온 지동섭 대표, “누적 수주 1600GWh…2030년 세계 1등”

윤상호
- 안전·경제성 확보 EV 배터리 공급…글로벌 양산, 조기 안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2021년 기준 누적 수주량은 1600기가와트시(GWh)다. 고객 증량 요청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SK온 지동섭 대표<사진>는 SK이노베이션 스키노뉴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를 2030년 세계 1등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올해 목표를 3개로 제시했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최고 제품 생산 ▲글로벌 양산 및 공급 능력 안정화 ▲재무구조 개선을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SK온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량은 16.7GWh다. 전년대비 107.5% 성장했다.

SK온은 현재 ▲한국 서산 ▲헝가리 제1공장 ▲중국 창저우 혜주 옌청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 ▲헝가리 제2공장 ▲미국 제1공장 양산 시작 예정이다. 생산능력(캐파)은 작년 40GWh에서 올해 77GWh로 확대 계획이다.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을 확보한다.

SK온 작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3조398억원과 6831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8.8% 확대했다. 영업손실은 창사 이래 지속이다.

지 대표는 “SK온 파이낸셜 스토리는 그동안 이뤄 온 성과와 우리의 실질적 잠재력에 기반한 준비된 밑그림”이라며 “견고한 재무실적 달성과 수펙스 수준 가동률/수율 조기 달성을 통해 선순환 구조 동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SK온은 글로벌 신규 공장을 1년 안에 양산이 가능토록 하는 렘프업 능력을 갖췄다”라며 “현지 엔지니어가 오퍼레이터를 직접 양성/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온은 품질 강조 마케팅을 이어갔다. 배터리의 불안요소인 ‘화재’를 위험보다 기회로 이용하는 전략이다.

지 대표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제일 먼저 화재 자체가 안 나게 해야되고 그 다음으로는 화재가 나더라도 번지지 않게 해야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차량에서 단 1건의 안전성 관련 이슈도 발생한 사례가 없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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