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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군사행동 개시…증권시장 ‘패닉’, 삼성전자·LG엔솔 ‘흔들’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위원]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감행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해 현지 소식을 생중계하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키예프와 동부 국경 도시 하리코프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의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새벽 푸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UN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 국영방송을 통해 군사작전을 승인한다는 긴급 연설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며,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주민 보호”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말해 현재로선 상황의 장기화보다는 국지적인 충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전하는 CNN 뉴스 홈페이지 첫 화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전하는 CNN 뉴스 홈페이지 첫 화면

러시아의 침공 소식으로 국내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하락 출발한 가운데 러시아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7% 하락한 2654.96을, 코스닥은 2.66% 하락한 853.95를 기록중이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모두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855 하락한 7만1500원을,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4.75% 하락한 42만2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불안하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원20전 오른 1201.20원을 기록해 1200원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진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불안으로 다시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 같은 시각 일본 니케이 지수 2만5927.35(-1.97%). 상해종합지수 3458.12(-0.89%), 홍콩항셍지수 8033.08(-3.42%), 대만 가권지수 1만7679.69(-2.08%)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됨에 따라 미국 증시의 주요 선물지수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둔 뉴욕 증시도 또 한번의 충격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다우지수의 선행지표인 US30은 전일대비 2.14% 하락한 3만2411.90에, S&P500지수의 선행지표인 US500은 전일대비 2.19% 떨어진 4133.60에, 나스닥종합지수의 선행지표인 US테크100 지수는 전일대비 2.65% 폭락한 1만3144.5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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